오상진이 세상을 떠난 MBC 이용마 기자를 추모했다.
오상진은 2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편히 쉬셔요 용마 선배님”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빈소 풍경을 사진에 담아 올렸다. 근조 화환 속 고인은 활짝 웃고 있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한다.
1969년 전라남도 남원에서 태어난 고 이용마 기자는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및 동대학원을 거쳐 1996년 문화방송 기자로 입사했다. 이후 보도국 사회부, 문화부, 외교부, 경제부, 정치부 등을 두루 거쳤다.

2011년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홍보국장을 맡았으며,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을 이끌다 2012년 3월 5일 부당 해고됐다. 끊임없이 투쟁한 결과 해고 5년 9개월 만인 2017년 12월 8일 복직했고, 12월 11일 마지막으로 출근했다.
하지만 해직기간 중 발견된 복막 중피종으로 투병 끝에 21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23일 엄수되고 장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이다.
사측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뜨겁게 싸웠던 고 이용마 기자를 기리기 위해 장례를 사우장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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