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일기' 찍던 잉꼬부부, 이혼 갈등 후폭풍…에세이 출간 연기·광고 중단 (종합)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8.22 19: 40

이혼 갈등과 폭로전으로 파국을 향해 가고 있는 ‘안구커플’ 구혜선-안재현이 후폭풍에 휩싸였다. 구혜선은 출간 예정이던 에세이를 연기해야 했고, 안재현은 모델로 활동한 광고 브랜드에서 퇴출됐다. 두 사람의 진흙탕 싸움 속에 후폭풍은 온전히 주변의 몫이다.
구혜선-안재현의 이혼 갈등 후폭풍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진흙탕 싸움으로 두 사람의 ‘신혼일기’가 ‘파경일기’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주변으로 피해가 번지고 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입장 차이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후폭풍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구혜선은 이달 중 반려견과 반려묘에 대한 마음을 담은 에세이를 출간할 계획이었다. 앞서 구혜선은 지난달 연애소설 ‘눈물을 하트모양’ 출간 기념 인터뷰에서 에세이 출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구혜선과 안재현이 이혼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OSEN DB

하지만 안재현과 불화와 이혼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에세이는 기약 없이 연기됐다. 한 관계자는 “개인적인 일이 있다 보니 진행을 미루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일정 정도만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구혜선과 안재현이 이혼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OSEN DB
안재현도 구혜선과 이혼 갈등으로 인한 후폭풍을 온몸으로 맞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멀블리스’ 측은 22일 공식 SNS를 통해 “웨딩 콘셉트와 사랑과 행복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2년 전 안재현과 첫 계약을 했을 당시 신혼이었던 안재현의 사랑꾼 이미지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계약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멀블리스 측은 “하지만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파경 논란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너무도 다르다고 판단되어 현 시간부터 안재현과 관련된 모든 광고와 콘텐츠를 중단하고 순차적으로 삭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을 향한 마음을 방송, 공식석상 등을 통해 아낌없이 털어놓으며 ‘사랑꾼’ 이미지를 구축한 안재현이 파경 논란에 휩싸이면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달라졌고, 결국 광고 모델 퇴출로 이어졌다.
구혜선(왼쪽)과 안재현이 이혼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OSEN DB
구혜선-안재현 파경 논란으로 가장 먼저 후폭풍을 맞은 건 SBS ‘미운우리새끼’였다. 구혜선이 스페셜 MC로 참여해 녹화를 마쳤는데, 방송을 12시간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파경 논란이 불거지면서 편집이 불가피했던 것. 결국 ‘미운우리새끼’는 구혜선의 리액션만 남기고 그가 했던 멘트 등을 편집하면서 정상 방송을 했다.
‘안구커플’ 구혜선-안재현의 불화는 지난 18일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구혜선이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이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 한다”고 말한 것.
두 사람의 소속사가 “여러 문제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구혜선은 “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아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반박했다.
두 번의 폭로를 한 구혜선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안재현이 주취 상태에서 많은 여성과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다시 한 번 폭로했다.
이에 안재현은 지난 21일 “구혜선이 계산한 합의금을 지급했지만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 소유권을 요구했다”며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혜선(왼쪽)과 안재현이 이혼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OSEN DB
구혜선은 반박했다. 그는 “합의금 중 기부금이란,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달라 말한 금액이다. 현재 안재현이 사는 집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구혜선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구혜선이 한 일이었기 떄문에 하루 3만원씩 3년의 노동비를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게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잘못한 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했다.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이 들기도 하고, 저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 한때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다. 지금도”라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파경 논란은 폭로를 거듭하면서 더 거센 태풍으로 커지고 있다. 불화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5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구혜선과 안재현이 가진 생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후폭풍은 더 커질 전망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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