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현과 구혜선의 이혼과 관련된 논란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그 파장은 출연하는 프로그램과 광고 그리고 책 출간 등에도 미치고 있다. 구혜선은 SNS를 통해 안재현이 섹시하지 않아서 이혼 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과연 섹시하지 않아는 법적인 이혼사유가 될 수 있을까.
구혜선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안재현이 올린 입장문에 반박해서 글을 올렸다. 구혜선은 반박문에서 안재현으로부터 받은 돈은 이혼 합의금이 아니며, 안재현이 술에 취해 여자들과 전화 하는 것을 직접 보고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안재현은 구혜선이 별거 중에 자신이 지내고 있는 오피스텔에 무단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혜선은 안재현의 주장에 대해 별거용 오피스텔이 아니기에 자신도 들어갈 권리가 있다고 항변했다.


구혜선은 특히나 이혼을 요구하는 안재현이 자신을 비하하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내가 잘못한 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습니다"라고 폭로했다.
구혜선에게 상처를 준 안재현의 말인 "섹시하지 않아"는 과연 재판상 이혼에서 이혼 사유로 인정 받을 수 없다. 법무법인 정운의 강성민 변호사는 "안재현의 입장에서 섹시하지 않은 아내와 살기 싫은 것이나 구혜선 입장에서 그런 말을 몇 차례 들은 것을 가지고는 재판상으로 이혼이 인정되는 사유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두 사람은 이혼을 두고 팽팽한 입장 차를 보이는 상황이다. 안재현이 구혜선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한다면 이는 인정될까. 강 변호사는 "현재까지 두 사람의 행동은 법적인 이혼사유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하지만 계속해서 SNS를 통해서 서로가 폭로를 한다면 민법 840조 제6호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에 해당 할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 관련 다툼은 5일째 계속 되고 있다. 구혜선의 폭로로 시작된 이 논란은 두 사람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의 이혼은 어떤 결론을 맞이하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