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 위해 싸운다"..'해피투게더4' 정찬성, 알고 보니 토크 핵주먹[핫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8.23 11: 52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이 “자식들을 위해 싸운다"라며 가장으로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주먹이 운다 특집으로 꾸며져 정찬성이 출연했다. 예능 출연이 전무한 그이기에 초반부터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코리안 좀비’라는 애칭에 대해 정찬성은 “(제가 잘 안)쓰러져서 사람들이 좀비 같다고 하시더라”며 “격투기 선수에게 좀비라는 말이 영광이다. 쓰러지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는 스타일이지 않나. 하지만 별명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 캡처

‘해투’에 처음 출연한 정찬성의 솔직 토크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에서보다)미국에선 제가 훨씬 더 유명하다”며 “우리나라보다 (선수들과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훨씬 많아서다. 제가 미국에서는 메인 이벤트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 ‘좀비’, ’성정’(sung jung)으로 불리는데 거의 '좀비'라고 부른다. 미국에서 팬사인회도 많이 했다. 격투기 선수들만 모인 행사에서. 어떤 날은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몰려서 사인을 7시간 동안 했다. 처음엔 정성스럽게 하다가 5시간 지나니 힘들어졌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공익근무를 하기 전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라갔었다는 정찬성은 “최근 세계 랭킹 5위 선수 모이카노와 싸웠다. 당시 전 12위였다”며 “사람들이 다 제가 진다고 했는데, 제가 1분 안에 KO 승을 거뒀다”고 말했다.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 캡처
그런 그가 경기를 계속해서 하는 이유가 밝혀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묵직하게 울렸다. 정찬성은 “결혼을 하고 싸우는 이유가 바뀌었다. 결혼 전에는 나의 명예를 위해 싸웠다면, 지금은 아이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아무도 몰랐던 가장의 무게를 드러냈다.
“승리 수당이 있어서 이기면 두 배다. 격투기가 좋아서 하지만 돈을 위해서 하는 것도 있다. 돈을 두 배로 벌려면 이겨야 한다. 예전에는 격투기 선수로서 명예를 위해서 했다면 지금은 자식들을 위해 싸운다. 다치치 말아야 하는 것도 아이들 때문이다.”
이에 MC들이 ‘아이들이 아빠 정찬성의 인기를 알고 있느냐’고 질문하자 그는 “요즘 첫째 아이와 함께 외출하면 다른 사람들이 제게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니까 왜 그러는 건지 묻기 시작했다”며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그냥 친구’라고 말했다. 저 친구가 아빠를 좋아해서 그렇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 캡처
주먹만큼 거침 없는 정찬성의 입담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아시아에서 대전료를 가장 많이 받는 선수로 알려진 정찬성이 자신의 대전료와 대전료가 책정되는 방법을 모두 솔직하게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것.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정찬성은 다양한 격투 기술을 방출하며 분위기를 쥐락펴락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코브라 기술부터 시청자들을 강타한 로 킥까지. 더위를 시원하게 날린 격투 기술의 등장이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입만 열면 솔직한 입담과 가슴 뭉클한 속마음까지, ‘해피투게더4’ 출연으로 UFC 선수의 길을 걷고 있는 정찬성의 앞날에 응원의 목소리가 한층 높아졌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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