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이 2년 연속 15승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팀 동료 저스틴 벌랜더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섰다. 또한 단일 시즌 최다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이 역시 벌랜더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사이영상 집안 싸움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호투를 펼쳤다.
콜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로써 콜은 16승 기회를 눈 앞에 뒀고 시즌 평균자책점을 2.75까지 낮췄다. 전날(22일) 9이닝 2실점 완투패를 당한 벌랜더(2.77)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올 시즌 14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만들어내며 종전 구단 최다 기록인 13경기를 경신하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2018년 벌랜더, 1978년고 1979년 J.R. 리차드가 이 부문 구단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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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은 1회부터 탈삼진 행진을 펼쳤다. 빅터 레예스, 해롤드 카스트로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미겔 카브레라를 투수 땅볼로 요리해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2회초에는 위기에 봉착했다. 선두타자 니코 구드럼을 삼진, 브랜든 딕슨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트레비스 드메리트에 볼넷, 로니 로드리게스에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다웰 루고를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콜은 언터처블이었다. 3회초 제이크 로저스, 레예스, 카스트로를 내리 삼진으로 처리하며 4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4회와 5회초 역시 삼자범퇴 이닝. 6회초 선두타자 로저스를 다시 삼진으로 솎아내며 1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이 탈삼진으로 10개의 탈삼진을 달성했다. 올 시즌 14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
6회초 1사 후 레예스에 좌전 안타를 맞아 연속 범타 행진이 끝났지만 카스트로를 삼진, 카브레라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6회 역시 추가적인 위기 없이 틀어막았다. 7회에도 구드럼을 우익수 뜬공, 딕슨을 삼진, 그리고 드메리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콜은 임무를 마무리하고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와 함께 16승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설 기회를 잡았다. 6-0으로 앞선 8회초 조 스미스로 교체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