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OUT"...'신서유기'→'하자있는 인간들', 하차 요구 입장無[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8.23 14: 47

배우 안재현이 구혜선과 이혼 위기를 맞으며 차기작 '하차' 여론에 부딪혔다. '신서유기' 새 시즌부터 이미 촬영 중인 '하자있는 인간들'까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3일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시즌7과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제작진을 향해 네티즌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물론 관련 기사를 통해 안재현을 향한 강한 비판 여론이 쇄도하고 있는 것. 두 프로그램 제작진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는 대신 사태를 지켜보는 모양새다. 
논란은 지난 18일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이혼 위기를 고백하며 시작됐다. 구혜선이 개인 SNS를 통해 안재현이 이혼을 원하고 있으나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것이다. 이에 안재현과 구혜선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양측이 협의 끝에 이혼을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평소 '안구 커플'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두 사람이기에 이들의 이혼 소식은 삽시간에 확산됐다. 

안재현이 포토월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그러나 소속사의 이혼 합의 발표 이후 구혜선과 안재현의 입장은 오히려 평행선을 걷기 시작했다. 구혜선은 20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의 정경석 변호사를 통해 자신은 여전히 이혼 의사가 없으며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피력했다. 다만 구혜선 측은 안재현이 권태기로 인해 변심했고, 주취 중에 다른 여성들과 긴밀한 연락을 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재현도 개인 SNS를 통해 장문의 심경글로 반박 입장을 내놨다. 주취 중 다른 여성과의 연락 등은 사실무근이라는 것. 하지만 구혜선이 한번 더 SNS를 통해 안재현에게 "섹시하지 않다"는 등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을 들은 일을 폭로했다. 논란이 거듭되자 안재현이 구혜선과의 문자를 모두 공개하겠다는 주장까지 일었으나 아직까지 추가 입장은 없는 상태다. 
그 사이 안재현이 출연을 앞둔 '신서유기' 시즌7과 '하자있는 인간들'에 불똥이 튀었다. '신서유기'의 경우 구혜선이 최초 폭로한 안재현과의 문자에서 언급된 만큼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더욱이 안재현은 구혜선과 열애, 결혼 이후 '신서유기' 시리즈를 통해 "구님"이라고 구혜선을 언급하며 '사랑꾼' 이미지를 쌓아왔다.
심지어 구혜선과 안재현은 '신서유기'를 함께 한 나영석 PD 사단이 만든 또 다른 예능 '신혼일기'를 통해 결혼 후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던 터다. 이와 관련 현재 '신서유기' 제작진은 연내 시즌7 방송을 계획 중인 상황. 제작진은 "안재현의 출연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아직 방송 일정과 편성 등에 대해 정해진 부분이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하자있는 인간들' 역시 마찬가지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와 외모 집착증이 있는 남자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남자 주인공을 맡은 안재현의 역할과 존재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작품이다. 더욱이 일찌감치 촬영을 시작한 만큼 섣부른 출연자 교체가 더욱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다. 
이 가운데 22일 진행된 '국제방송영상마켓'에서는 글로벌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하자있는 인간들'의 작품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오진석 감독과 여자 주인공을 맡은 배우 오연서와 구원, 민우혁 등의 출연자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재현은 참석하지 않았으나, 이와 관련 드라마 관계자는 "제작발표회가 아닌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공개 행사였던 만큼 배우들의 참석 자체가 의무가 아니었다. 안재현 씨 역시 스케줄이 안 돼 일찌감치 참석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던 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준 배우들이 감사한 것인데 참석한 배우들의 선의가 왜곡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오연서 SNS] 배우 오연서가 공개한 '하자있는 인간들' 작품설명회에 함께 참석한 배우들.
'사랑꾼'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안재현이기에 그의 이혼을 향한 대중의 아쉬움이 더욱 큰 상황. 구혜선의 폭로와 맞물려 안재현을 향한 대중의 반응은 더욱 차가워지고 있다. 이에 '신서유기'와 '하자있는 인간들' 등 안재현의 출연 프로그램까지 비판 여론의 불똥을 맞는 실정이다. 
과연 안재현은 무사히 하반기 출연 예정작들을 마칠 수 있을까. 이혼 여부에도 양측이 첨에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안재현의 이혼과 그에 따른 출연작들의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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