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상현과 가수 겸 작곡가 메이비 부부가 때 아닌 주택 '시공 피해' 논란에 휩싸였다. 시공사의 '갑질' 주장에 '법적 대응' 카드까지 꺼냈다.
윤상현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오늘(23일) 오전 윤상현, 메이비 부부가 주택 부실 시공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공식입장을 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윤상현, 메이비 부부는 시공사 측에 공사 피해는 물론 허위 사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상현, 메이비 부부의 주택 시공 피해 논란은 19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두 사람이 집 배수 문제로 철거를 고민 중이라고 밝히며 촉발됐다. 최근 장마로 배수 기관에 하자가 생겨 온 집안에 물이 넘쳤다는 것.

윤상현은 '동상이몽2'에서 "입주하고 처음으로 장마를 맞았다"며 "온 집안에서 빗물이 샜다"고 시공이 잘못됐음을 피력했다. 방송에 등장한 한 건축 전문가도 "완전히 잘못 지어진 집"이라며 "철거를 하고 다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해당 주택은 윤상현, 메이비 부부가 삼남매를 위해 직접 지은 집이다. 이에 '동상이몽2'에 출연하면서 자세히 공개돼 '윤비 하우스'로 불리며 관심을 모은 바 있기에 시공 피해 논란이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동상이몽2'에서 공개된 윤상현, 메이비 부부의 시공 피해.](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23/201908231330773061_5d5f732c7ea67.jpg)
그러나 논란이 일자 해당 주택의 시공사 A업체 측은 22일 "해당 주택은 건축주 윤상현이 직접 시공한 것"이라며 "자사는 윤상현을 도와 주택 콘셉트 구상, 디자인, 설계, 하청업체 선정 및 계약, 업무 감독, 직접 시공하는 부분에 대한 인부 고용 및 공사 감독, 인테리어 시공 등 전반을 총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업체는 "건축주 윤상현 측은 지난해 12월 21일까지 공사비로 6억 원 가량을 지급했고, 지금까지 잔금 지급을 하고 있지 않다. 지난 7월 말까지 방과 2층 욕실이 춥고 외부치장벽돌 일부에 금이 가는 하자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잔금 지급을 미루다가 창틀에서 비가 샌다며 잔금 지급은커녕 하자 보수금 2억 4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윤상현, 메이비 부부와 A업체가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동상이몽2' 제작진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양측의 이해 관계가 엇갈리고 있는 만큼 조심스러워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OSEN DB] 주택 시공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배우 윤상현.](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23/201908231330773061_5d5f72cb79e0a_1024x.jpg)
양측의 입장 차이 속에 윤상현, 메이비 부부의 법적대응이 실효성을 거둘지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윤상현 측은 "윤상현 부부의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본 그대로"라며 관찰 예능인 '동상이몽2' 특성 상 있는 그대로의 피해가 전파를 탄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법적 대응을 해 피해 보상을 받고자 한다. 배우 또한 방송 후 공감하는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고 이에 힘든 싸움이겠지만 눈 앞에 제안이나 합의 보다는 법적인 성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동상이몽2' 시청자 다수는 세 아이를 키우는 윤상현, 메이비 부부가 침수 피해로 당혹스러웠을 순간은 걱정하고 공감하며 피해 보상에 동조하는 모양새다. 이에 윤상현 측의 법적 대응이 어떤 결과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