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9회 이후 역전승 30.4%...다저스, '최고의 추격자' 우뚝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8.23 18: 01

벌써 올 시즌 12번째 끝내기 승리다. ‘역전의 명수’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다저스의 올 시즌이고, 최고의 ‘추격자 팀’이라고 불려도 무방하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끝내기 안타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전날(22일) 맥스 먼시의 끝내기 홈런에 이은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 이로써 다저스는 올 시즌 12번째 끝내기 승리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패색이 짙었다. 토론터 신인 선발 제이콥 와그스팩을 상대로 7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꽁꽁 틀어막혔다. 9회말 시작 전까지 단 1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9회말 마법 같은 끝내기 승리의 서막을 열었다.

LA 다저스가 9회 대역전극을 펼치며 3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끝내기 안타로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3연승을 내달렸다. 토론토는 5연패 늪에 빠졌다.  9회말 1사 2루 상황 다저스 키케 에르난데스가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선두타자 먼시의 볼넷, 코디 벨린저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코리 시거가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에르난데스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올 시즌 12번째 끝내기 승리를 만들어냈다.
올 시즌 홈에서 51승16패의 놀라운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9회 혹은 연장에서의 집중력이 뛰어났다고 볼 수 있다. 홈 경기에서만큼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팀이 올 시즌이 다저스다. 이는 데이터로도 증명이 되고 있다.
미국 야구통계업체 ‘스탯츠’에 의하면 홈에서 치른 67경기 중 뒤지고 있다가 9회말 혹은 연장에서 추격을 한 경기는 23경기. 이 23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경기는 7경기였다. 비율로 따지면 30.4%. 높지 않을 수 있지만 ‘스탯츠’는 놀라운 사실을 전했다. 라이브볼 시대(1920년 이후) 어느 팀도 9회나 연장에 추격을 해서 뒤집은 경기의 비율이 30%를 넘지 못했다. 즉 다저스의 홈 뒤집기 비율 30.4%는 라이브볼 시대의 최고 수치다.
다저스의 역전 본능은 말릴 수가 없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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