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민폐부부"..안재현⋅구혜선, 막장드라마 주인공이 된 사랑꾼[Oh!쎈 초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8.23 16: 50

사랑꾼 부부가 단숨에 막장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더 이상은 달달함 없이 이혼 갈등으로 민폐 연예인이 되면서 한 순간에 이미지가 추락한 안재현과 구혜선이다.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이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SNS를 이용한 폭로전 이후 연예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안재현은 당장 출연 중인 드라마의 하차 요구가 이어지고 있고, 구혜선은 에세이집 발간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 사랑꾼에서 막장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민폐 부부로 전락했다.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이혼 갈등에 일주일째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혜선이 지난 18일 안재현과의 불화와 이혼 요구에 대해 공개한 가운데, 이어진 폭로전으로 시끌벅적한 관심이 이어지게 된 것. 

특히 안재현과 구혜선은 굳이 대중에게 알릴 필요 없는 사적인 정보까지도 폭로전에 이용하면서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 구혜선으로부터 시작된 문자 메시지 공개 폭로 이후, 안재현 역시 구혜선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두 사람의 신혼일기는 더욱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것. 
[OSEN=부천,박준형 기자 ] 14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 내 판타스틱큐브에서 진행된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구혜선의 메가토크행사에서 구혜선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앞서 구혜선은 SNS를 통해서 안재현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 안재현이 권태기로 인해 이혼을 요구하지만 자신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구혜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뜻이 무색할 정도로 연이어 폭로를 이어갔는데, 특히 안재현이 주취 중 다수의 여성들과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해 파장이 커졌다. 
구혜선이 안재현의 여자 문제를 주장하고 나서자 침묵하던 안재현 역시 직접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히며 폭로전에 참여했다. 안재현은 구혜선과 결혼생활 동안 힘들었다는 심경을 전하며, 별거 중 구혜선의 무단침입과 정신과 치료, 우울증약 복용 등을 털어놨다. 안재현은 이혼을 원한다는 의사는 변함 없었다.
안재현의 입장 발표에 그를 옹호하는 여론은 응원에 나섰다. 하지만 곧 구혜선이 자신의 SNS를 통해서 안재현의 입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또 다른 상황을 맞게 됐다.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받은 돈은 이혼 합의금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특히 결혼 생활 동안 안재현이 “섹시하지 않아서 이혼하고 싶다”라며 이혼을 요구해왔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구혜선은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수 있는 유튜브 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아들기도 하고. 저는 집에사는 유령이었습니다. 한때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지금도요”라고 덧붙이며 안재현과의 길었던 불화에 대해 상세히 언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구혜선은 안재현이 문자 공개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 “배신자”라는 표현을 쓰는 등 두 사람의 갈등은 극에 치달았다. 
안재현이 포토월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구혜선과 안재현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스타 부부인 만큼 이들의 이혼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두 사람의 폭로전은 지나쳐 보인다. 이혼에 합의가 되지 않았다면 갈등은 재판을 통해 매듭지을 일이지, SNS를 통해서 서로에 대한 악의적인 폭로전을 이어갈 필요는 없다. 
특히 안재현과 구혜선은 지극히 사적인 부분과 대중에게 알릴 필요 없는 정보까지 그야말로 ’TMI’로 쏟아내며 서로를 헐뜯기 바쁜 모습이다. 한때 사랑꾼 부부로 인기를 얻었고, 무엇보다 안재현과 구혜선 모두 결혼으로 인해 좋은 이미지를 얻었던 만큼 이번 폭로전은 제 살 깎기일 뿐이라는 우려다. 
결국 안재현과 구혜선의 막장 폭로전은 이들에게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랑꾼 부부라는 수식어가 벗겨진 두 사람은 연예인으로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됐다. 누구의 잘못이든 일단 사적인 폭로까지 더해진 이혼 갈등에 휩싸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 것은 분명하다. 
이혼 입장 차이로 갈등을 겪고 있는 배우 안재현(왼쪽)과 구혜선(오른쪽). OSEN DB.
막장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대신 앞으로의 연예 활동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안재현은 촬영 중인 MBC 새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은 물론, 출연 예정으로 알려졌던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7’에서 하차하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모델로 활동 중이던 화장품 브랜드의 광고 역시 중단됐다. 구혜선 역시 출간 예정이정 에세이집의 출간이 연기되는 등 활동에 지장이 생기게 됐다. 의미 없는 진흙탕 싸움을 그만둬야 할 이유 중 하나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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