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보인 프랭크 램파드의 첼시가 3라운드에서는 승리할 수 있을까.
첼시는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노리치시티와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감독으로 EPL에 데뷔한 램파드는 노리치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램파드의 첼시는 시즌 개막전 큰 기대를 받으며 출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년간 선수 영입 금지 징계를 받아 제대로 된 영입 없이 시즌을 준비했다. 팬들은 지난 시즌 더비 카운티를 이끌고 승강 직전까지 갔던 램파드의 강한 전방 압박 전술이 첼시에 이식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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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기대는 시즌 개막전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지난 12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시즌 개막전에서 첼시는 0-4로 참패했다. 각 팀 레전드 선수 출신 감독간 맞대결로 큰 관심을 받았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의 완승이었다.
첼시는 수비라인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리고 최전방부터 압박하는 전술을 사용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리버풀)의 트레이드 마크인 ‘게겐프레싱’보다도 강한 압박을 구사하는 전술이다. 하지만 이 전술의 약점은 금새 노출됐다. 텅 빈 배후 공간은 상대에 역습 기회를 줬고 선수들의 체력은 90분이 가기 전에 고갈됐다.
맨유의 역습에 무너진 첼시는 연이어 열린 리버풀, 레스터시티 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첼시에 영국 언론은 물음표를 붙였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23일 “첼시 선수들은 램파드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 플레이가 90분 동안 지속되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4번째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노리치는 이미 자신들이 쉬운 상대가 아니란 것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스트라이커인 티무 푸키를 막는 것이 첼시의 가장 큰 과제”라고 내다봤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