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첼, "맨유로 갈 수도 있었는데 왜 도르트문트로 갔나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8.23 16: 57

벨기에 대표팀 미드필더인 악셀 비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뒤로 하고 도르트문트로 갔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비첼은 벤피카(포르투갈)와 제니트(러시아)를 거쳐 2017년 겨울 중국 슈퍼리그의 톈진 콴잔으로 향했다. 지난해 여름엔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복귀했다.
비첼은 과거 맨유로 이적할 기회가 몇 차례 있었다. 제니트를 떠날 당시였던 2017년에도 맨유의 일원이 될 수 있었지만 비첼은 다른 길을 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첼은 23일(한국시간) 축구전문 트라이벌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도르트문트가 가장 먼저 나에게 접촉했다”며 “다른 제의도 있었고, 파리 생제르맹이나 맨유로 갈 수도 있었지만 내가 도르트문트의 주요 타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새로운 구단에 갈 때는 좋은 느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첼은 또 “도르트문트의 미하엘 초어크 단장, 루시앵 파브레 감독, 한스-요아킴 바츠케 CEO와 대화를 나눈 뒤 (도르트문트 이적)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비첼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경기에 출장해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도르트문트의 준우승에 일조했다. 올 시즌도 도르트문트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비첼은 지난 17일 아우크스부르크와 새 시즌 리그 개막전서 2도움을 올리며 팀의 5-1 대승에 기여했다.
비첼은 “29세는 어쩌면 나의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에 최고의 클럽인 도르트문트로 정말 가고 싶었다”며 이적을 결심한 이유를 고백했다./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