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하는 애들도 있다"..'공부가 머니?' 임호 삼남매 사교육 34개→현실일까[핫TV]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8.23 18: 30

 '공부가 머니?'에서 임호와 윤정희 부부가 출연해서 삼남매의 교육현실을 공개했다. 9살, 7살, 6살 세 아이는 무려 34개의 사교육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세 아이와 부모간의 관계나 부부간의 관계 모두 삐걱대고 있었다.
지난 22일 오후 처음으로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 첫 의뢰인으로 강남구 대치동에서 삼남매를 키우는 윤정희와 임호 부부가 출연했다.
임호 부부와 삼남매의 교육 컨설팅을 위해 교육 어벤져스가 뭉쳤다. 서울대 입학사정관 출신 진동섭 이사, 교육 컨설턴트 최성현, 카이스트 과학영재연구원 류지영 원장, 아동심리 전문가 양소영 등이 자유롭게 의견을 냈다.

'공부가 머니' 방송화면

윤정희와 임호 부부의 아이들이 받고 있는 사교육은 살벌했다. 일주일 내내 밥도 제대로 먹을 시간 없이 빽빽한 교육이 이어졌다. 9살 선함이 14개, 7살 지범이 10개, 6살 준서 10개 정도의 사교육을 소화해내고 있었다. 하지만 윤정희는 아이들이 받는 교육이 대치동에서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했다.
'공부가 머니' 방송화면
무려 34개의 일정을 관리하는 엄마도 일정을 직접 소화해내는 아이들도 지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윤정희와 지범이의 갈등은 점점 더 심해지는 상황이었다. 
단순히 모자 간의 관계만 문제는 아니었다. 윤정희와 임호는 육아상태에 대한 검사에서 이혼 부부와 비슷한 상태를 보여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임호는 "이혼을 준비하지 않는다"며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지만 함께 치킨을 먹고 맥주를 마시는 시간은 줄어들기는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어벤져스는 아이들의 일정을 34개에서 11개로 줄이라고 권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선행 학습을 두고 진동섭 이사와 최성현 컨설턴트는 의견 대립을 보이기도 했다. 교육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선행 학습에 대한 의견은 갈린다는 것을 보여줬다.
'공부가 머니' 방송화면
임호 부부는 자녀 교육에 대한 도움을 받기 위해 솔직하게 '공부가 머니'에 임했다. 특히나 윤정희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욕심과 함께 혼자만 정보를 독식하겠다는 이기심을 보였다. 
'공부가 머니' 제작진은 임호 부부와 삼남매가 성실히 솔루션을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진은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은 궁극적으로 사교육을 받지 않게 하는 게 목표다"라며 "방송 외적으로 정보를 원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을 고민 중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의도와는 반대로 소위 교육 어벤져스들에 대한 관심이나 그들이 언급하는 교재나 학원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는 것 역시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여기에 더해 연예인들의 자녀들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오해 역시 함께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공부가 머니'가 사교육 조장이라는 논란 속에서 진정성을 보여주고 교육비를 줄이고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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