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관린, 전속계약 분쟁 첫 재판 "韓활동 포기 NO"..큐브 측 '입장無'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8.23 18: 45

그룹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가 계약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첫 재판이 비공개로 열렸다.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라이관린이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관련 재판의 첫 번째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이 열리기 직전 재판은 라이관린 측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전환됐다. 재판이 끝난 후 라이관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채움 박성우 변호사는 한국 활동 계획에 대해 “현재로서 결정된 건 없다”면서도 “한국 활동을 포기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큐브 측은 첫 재판이 끝난 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18 KPMA(KOREA POPULAR MUSIC AWARDS, 한국대중음악시상식)가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렸다.  그룹 워너원 라이관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jmpp@osen.co.kr

라이관린과 큐브의 전속계약 분쟁은 지난달 불거졌다. 라이관린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7월 18일 큐브에 전속계약의 해지를 통보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위 전속계약의 효력정지를 구하는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
라이관린 측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지난 2017년 7월 25일 큐브가 라이관린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는데, 그로부터 몇 달 지나지 않아 지난해 1월 경에 라이관린에 대한 중국 내에서의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한을 제3자인 타조엔터테인먼트에 양도하고, 그 대가로 라이관린에게 지급한 전속계약금의 수십 배에 이르는 돈을 지급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큐브 측은 “당사는 라이관린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진행해 오면서 모든 일정과 계약 진행 시 당사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서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라이관린의 중국 진출을 위해 필수적인 중국내 매니지먼트 업체 선정을 위한 한국 대행업체와의 계약에 대해 라이관린의 동의를 받았으며, 해당 업체가 현재 라이관린의 중국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중국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여 중국 내 활동을 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라이관린은 지난 2017년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큐브 연습생으로 출연해 데뷔조로 발탁되는 인기를 누렸다. 약 1년 반 동안 워너원으로 활동하며 ‘괴물신인’ 수식어를 얻었고, 중국 등에서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나갔던 바 있다.
이제 막 법적 공방의 서막이 오른 만큼, 라이관린과 큐브의 분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계속 추이를 지켜볼 일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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