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그룹 옹알스가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다.
옹알스는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렸다.
성화봉송 첫 번째 채화 도우미는 신동엽이었다. 신동엽은 “이번에는 전유성의 데뷔 50주년 공연도 있다고 하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응원했고, 왼쪽 가슴이 유난히 뜨겁다면서 특유의 너스레로 시작을 알렸다.

여러 성화봉송 주자를 거친 가운데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는 개그 그룹 옹알스였다. 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은 평소 공연 때 의상을 입고 뜨겁게 타오르는 성화를 들고 나타났다.
특히 암투병 중인 조수원이 선봉에 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조수원은 최근 혈액암 투병을 마치고 항암 치료 대신 약을 먹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성화를 들고 가장 앞에 서서 옹알스를 이끈 조수원은 웃음을 짓게 하는 몸동작과 특유의 해맑은 미소로 큰 박수를 받았다.
성화봉송을 무사히 마친 옹알스는 “최근 코미디 다큐 영화를 촬영했다. 2000명이 봤더라. 많이 못 보셨더라”며 “12년째 22개국 47개 도시를 투어 중이다. 올해는 한국에서도 유명해져야 할 것 같아 전투적으로 준비 중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9월 1일까지 10일 동안 부산 곳곳에서 펼쳐진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