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맛집"..'연중' 조진웅 밝힌 #광대들 #연기철학 #배우로서 꿈[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8.23 21: 10

 배우 조진웅(44)이 진정성 있는 연기 철학을 전해 호감을 높였다.
조진웅은 23일 오후 생방송된 KBS2 연예프로그램 ‘연예가중계’ 라이브 초대석에 출연해 배우 신현준, KBS아나운서 이혜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현재 상영 중인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 제공배급 워너브러더스, 제작 영화사 심플렉스)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 작품에서 그는 세조에 대한 풍문을 조작하려는 광대패 리더 덕호를 연기했다.

'연예가중계' 방송화면 캡처

조진웅은 이날 “민심을 등에 없고 신명나게 놀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광대들’을 신명나게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한 번 해봤다”며 “촬영장 분위기는 말도 못하게 좋았다”고 출연 소감 및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금으로 따지면 광대패는 저희(배우)다"라며 “풍문도 조작하지만 사랑, 감동, 희망을 드리지 않나. 이 모든 것을 드리는 게 광대패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극중 한명회를 연기한 배우 손현주와의 호흡에 대해 “10년 전에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 같이 나왔다”며 “당시 햇병아리 같은 제게 잘해주셨다. 그 당시 너무 많이 챙겨주셨다. 굉장히 다독거려주셨다. 형님 너무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연극무대에서 스크린으로 데뷔하게 된 계기에 대해 조진웅은 “우연찮게 영화 연출부 친구를 만났다. 제게 ‘영화 한 번 해보지 않겠느냐’고 오디션 제의를 했다”며 “오디션을 보러 영화사 사무실을 갔는데 권상우 씨가 지나가서 좋았다. 그게 첫 영화였다”고 회상했다.
'연예가중계' 방송화면 캡처
그는 2004년 개봉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감독 유하)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영화 ‘마지막 선물’(감독 김영준, 2008)을 통해 신현준과 연기 호흡을 맞춘 조진웅은 “선배님이 스타였는데 너무 열심히 하셔서 놀랐다. 배운 게 많다”고 신현준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조진웅은 “(현장에서 배우들이)다들 열심히 하셔서 제가 작품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한다”고 흥행 비결을 전했다. 
'연예가중계' 방송화면 캡처
작품에 따라 살을 찌우고 빼는 그는 “기본적으로 등치가 있다”며 “캐릭터에 따라 필요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라고 밝히며 부끄럽게 웃었다. 이어 “(증량이나 감량 모두)쉽지 않다. 해가 갈수록 느껴진다. 연기를 잘 못해서 그런 것이라도 잘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증량은 기꺼이 한다. 감량은 입금되는 액수에 따라.(웃음) 감량이 더 어렵다. 증량이 더 쉽다”고 말했다.
영화의 흥행에 대해 “제 덕은 아니다. 다 같이 노력해서 얻은 결과”라고 답했다.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 2018)의 성공에 대해서는 “책이 재미있었다. 제가 작품의 흥행을 가늠할 눈은 없다”고 전했다. 그의 선택 기준은 ‘사람’이라고.
'연예가중계' 방송화면 캡처
자신의 매력에 대해 조진웅은 “일단 비주얼은 아니다. 진정성 있게 가려고 노력을 한다”며 자신을 가리켜 “진정성 맛집”이라고 비유 했다. 
멜로 장르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밝힌 그는 “멜로 DNA가 없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신현준에게 물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저랑 가까웠던 역할은 없는데 좋아하는 캐릭터는 있다. 제게 없는 성품이 없으면 캐릭터에게 성정을 배우는 편이다”라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전했다. 작품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다. ‘배우로서의 꿈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다음 작품에서 연기를 잘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해달라는 말에 “진짜 힘들다. 어른들의 말이 틀린 게 없다. 차라리 기술을 배우는 게 낫다”며 “만약에 배우를 꼭 하셔야겠다는 분들이라면 작은 캐릭터든, 일류에서 당신이 가장 잘하는 캐릭터라는 소신을 가지시면 좋겠다. 저도 그런 마음이었다”고 답했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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