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한화전 11연승 질주…SK 4연승-최정 기록 대잔치 [현장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8.23 21: 35

한화가 또 박종훈(SK)의 벽을 넘지 못했다. 어느새 한화전 11연승을 달린 박종훈을 앞세워 SK도 한화를 연파하며 1위를 질주했다. 최정은 현역 통산 최다 330홈런에 역대 최연소 1000타점-1000득점 기록 잔치를 벌였다. 
SK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6-2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달린 SK는 78승40패1무로 1위를 독주했다. 9위 한화는 3연패를 당하며 44승73패. 
‘독수리 킬러’ 박종훈이 한화를 또 눌렀다. 5⅔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8승(8패)째를 올렸다. 지난 2017년 4월16일 대전 경기를 시작으로 한화전 개인 11연승을 질주했다. 한화 타자들은 박종훈의 볼끝 변화가 심한 패스트볼, 각도 큰 커브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박종훈

SK가 1회말부터 홈런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한화 선발투수 워윅 서폴드의 초구 바깥쪽 높은 135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0m, 시즌 24호 홈런. 개인 통산 330호 홈런으로 이 부문 역대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2회말에도 SK는 고종욱의 내야 안타, 김강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신인 김창평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노수광이 서폴드의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가볍게 밀어쳐 좌중간 적시타로 장식, SK가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5회까지 SK 박종훈에게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지만 6회초 장진혁의 볼넷, 정은원의 중전 안타에 이어 호잉의 중전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1루 주자 정은원이 3루에서 주루사로 잡혔고, 추가점을 빼내지 못하며 흐름을 타지 못했다. 
7회초에는 SK 불펜 정영일을 공략했다. 정근우와 최재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최재훈이 2루 도루를 하다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흐름이 끊길 뻔 했지만 오선진의 좌전 적시타로 1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8~9회 SK 불펜에 막혔고,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SK는 8회말 최정의 2루타, 고종욱의 내야 안타에 이어 김강민과 이재원의 연속 적시타, 상대 폭투로 3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최정은 KBO리그 역대 최연소 통산 1000타점-1000득점 기록을 세웠다. SK는 7회 1사 1루에서 올라온 서진용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7홀드째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서폴드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막았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11패(8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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