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공룡군단’의 연승을 저지했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LG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시즌 64승(52패 1무)를 기록했다. NC는 4연승을 멈추고 시즌 57패(58승 1무)를 당했다.
초반 양 팀의 대포로 점수가 났다.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유강남이 프리드릭의 직구(145km)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3회말에도 LG의 점수가 올라갔다. 2사에 채은성이 프리드릭의 슬라이더(132km)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NC도 대포로 응수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찬형이 켈리의 커터(137km)를 쳤고, 이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김찬형의 시즌 첫 홈런.
6회말 LG가 NC의 추격을 끊어냈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이어 페게로의 안타,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NC는 유강남을 고의4구로 걸러 만루 작전을 펼쳤지만, 정주현의 땅볼과 투수 폭투로 두 점을 내주며 1-4로 벌어진 점수를 봐야했다.
7회말 LG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프리드릭이 내려가고 최성영이 올라온 가운데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낸 뒤 2루를 훔쳤다. 이어 최은성의 적시타가 나왔다.
페게로 타석에서 ‘헤드샷’ 사구가 나오면서 최성영이 내려가고 임창민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임창민은 김민성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고, 결국 점수는 6-1로 벌어졌다.
NC는 8회초 선두타자 대타 모창민이 안타를 친뒤 박민우-양의지가 연속 안타를 치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석민의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두 개가 올라갔지만, 한 점을 만회했다.
LG는 8회말 정주현-이천웅-오지환의 안타, 이형종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한 뒤 김현수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주현의 안타로 LG는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김현수는 역대 30번째 1600안타를 기록했다.
8-2로 달아난 LG는 9회말 이상규가 프로 데뷔전을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LG 선발 켈리는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1승(12패) 째를 거뒀다. NC 프리드릭은 6이닝 4실점으로 2패(5승) 째를 당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