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끈적한' 성남을 상대로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전북 현대와 성남FC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19 2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16승 8무 2패 승점 56점으로 1위에 올라있고 성남은 9승 6무 11패 승점 33점으로 8위를 기록중이다.
울산 현대와 맞대결서 3-0 완승을 거두며 팀 통산 400승과 K리그 1 선두 탈환에 성공한 전북은 성남전이 중요하다. 올 시즌 성남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중인 전북은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성남의 끈적한 수비에 막혀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7월에 펼쳐진 19라운드에서는 3-1 승리를 거뒀지만 5월 첫 맞대결에서는 0-0으로 비겼다.

김신욱이 빠졌지만 로페즈와 문선민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전북은 호사가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김승대는 적응이 필요하지만 언제든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신형민이 전방으로 연결하는 날카로운 패스를 2선 공격수들이 빠르게 움직이면서 기회를 만든다면 전북은 분명 성남에 앞설 가능성이 높다. 높이 대신 스피드를 선택한 전북은 최근 위력적인 공격을 선보였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
전북은 로페즈-문선민 뿐만 아니라 한승규, 손준호 또 '백전노장' 이동국이 언제든지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성남은 연제운-임채민을 중심으로 끈끈한 수비를 선보인다. 지난 10일 경남전에서 패하며 4연승에는 실패했지만 24라운드에서는 3위 FC서울을 잡으며 다시 기세를 올렸다. 수비가 중심이었다. 정상적인 멤버가 아니었던 서울을 상대로 끊임없이 수비를 펼쳤고 기회가 온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성남은 핵심 공격수인 에델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지만 저돌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는 문상윤을 중심으로 빠른 역습을 노린다. 따라서 수비 집중력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 울산전에 보여줬던 모습이 다시 나온다면 성남을 상대로 원하는 성과를 만들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편 전북은 성남을 상대로 16경기 무패와 3연승에 도전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