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호주 디자이너 보라(BORA/한국명 화숙리)가 호주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메르세데스 벤츠 패션 페스티벌'(MBFF) 메인쇼에 또 다시 참가한다.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호주 브리즈번 하워드스미스워브스에서 열리는 '메르세데스 벤츠 패션 페스티벌'은 호주의 대표적인 패션 페스티벌. 매년 독창적이고 새로운 장르의 디자인으로 찬사를 받아 온 디자이너 보라는 이번 패션쇼를 통해 또 한번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패션 페스티벌'은 호주의 패션 행사 중 최고의 연례 패션 이벤트로 패션 애호가, 언론 및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및 흥미진진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호주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참가하는 패션쇼와 신진 브랜드 개발 등 영향력 있는 축제로 호주 벤츠사가 주관하고 호주 정부의 협찬으로 치뤄진다.

MBFF는 2006년 처음 개최 됐으며 호주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BORA는 이 행사가 시작된 이래 매년 흥미로운 작품을 발표해왔다.
보라는 'Retail Queensland Design Awards'에 출전해 그 해 웨딩드레스 부문과 이브닝드레스 부문 우승을 동시에 받으며 최고상을 수상했다. 호주 전역에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 어워드로 인해 대중에 시선을 받기 시작했다. 보라는 데뷔 후 2~3년간 호주 전역의 패션어워드에서 20차례 이상 각종 상을 거머쥐며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보라는 미스호주 출신의 첫 미스유니버스를 탄생시킨 디자이너로 호주 패션계의 명사가 됐다. 당시 미스 유니버스 대회 오너는 현 미국 대통령 도날드 트럼프였다. 특히 미스호주 출신으로 2004년 미스유니버스에 선발된 제니퍼 호킨스(Jennifer Hawkins)에게 보석으로 장식한 이브닝 드레스를 입혀 화제가 됐다.
보라는 'BORA', 'HWA SOOK LEE' 브랜드로 현재 호주와 한국을 비롯해 유럽,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국에서 디자이너 화숙리로 활동하며 현재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 부회장이자 중소기업중앙회 호주민간대사로서 한국중소기업들이 호주로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