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유명 BJ 감스트가 2개월 만에 다시 복귀했다. 몰라보게 홀쭉해진 모습은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감스트는 지난 6월 아프리카TV ‘나락즈’ 생방송에서 감스트, 외질혜, NS남순이 모든 질문에 ‘당연하지’라고 대답하는 게임을 하면서 특정 여성 BJ들을 언급,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불쾌했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감스트는 방송을 통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당시 감스트는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발언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지만 사건이 발생한 직후 바로 잘못을 인지했습니다. 저의 미성숙한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분께 사과의 뜻을 전달드렸습니다. 당장 사과의 뜻을 잘 전달될지 모르겠지만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진심을 다해 반성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후 그는 '3일 방송 정지' 처분과 함께 K리그의 홍보대사 활동도 잠정 중단됐다. 자숙하던 감스트는 탈세 논란에도 휩싸였고, 국세청으로부터 비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후 약 6000만 원의 추징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2개월이 지난 23일 감스트는 아프리카TV를 통해 개인 방송을 진행하며 복귀를 알렸다. 그는 "지난 기간 동안 매일 밤 반성하고 생각했던 고민들을 말씀드리겠다"며 "진심을 다해 반성했다. 짧다고 보실 수도 있는 기간이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있는 기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의 부족한 생각과 말로 피해를 입으신 그분께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또한 저의 불찰로 힘겨운 상황을 맞이했던 외질과 남순에게도 진심으로 사과 하고 싶다. 저를 진심으로 믿어주셨던 감스트 팬분들고 저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셨던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도 드리고 싶다"고 거듭 사과를 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감스트는 30kg 가량 감량한 홀쭉한 모습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성숙한 인터넷 방송 BJ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힌 그는 24일부터 다시 EPL 중계를 시작할 것을 알렸다.
다시 복귀한 감스트를 향한 네티즌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자숙이 너무 빨리 끝난 것 아니냐"는 반응과 "살이 너무 빠져서 안쓰럽다"는 등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는 것. 과연 2개월 만에 자숙을 끝낸 감스트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다시 네티즌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