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넘어 해외가 주목하고 있는 퍼포먼스 듀오 크로키키 브라더스가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우석훈, 임동주로 구성된 크로키키 브라더스는 국내를 넘어 수많은 해외 무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드로잉 서커스 팀이다. ‘드로잉 서커스 팀’이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두 사람은 그림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공연 때 말 한마디 하지 않지만 두 사람이 그리는 그림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마지막에는 감동과 놀라움을 선사한다.
‘그림’이라는 점에서 크로키키 브라더스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다. 코미디적인 요소는 물론, 반전과 기예가 가득한 독특한 아이디어까지. 세대와 언어를 뛰어 넘는 드로잉 서커스가 그들의 무기다.

크로키키 브라더스가 이런 퍼포먼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인 건 2016년이다. 2015년 초연을 했지만 콘셉트에 변화를 주고 업그레이드를 시켜 크로키키 브라더스가 탄생했다.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OSEN과 만난 크로키키 브라더스 임동주는 “서로 알고 있던 사이는 아니었다. 일회성으로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했다. 지금의 버전이 아닌 다른 버전으로 공연을 했는데, 일회성으로 그치기에는 아깝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래서 콘셉트도 바꾸고 하면서 2016년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림’이 일품이지만, 그렇다고 두 사람이 미술을 전공한 건 아니다. 멤버 우석훈만 고등학교 때까지 미술을 했던 것. 우석훈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부모님께서 좋은 능력을 물려주셔서 잘 쓰고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크로키키 브라더스는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 갈라쇼에서 모나리자를 그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서로 다른 것을 그리면서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두 사람의 그림이 합쳐지자 놀랍게도 모나지라가 완성돼 박수를 받았다.
짧지만 강렬한 갈라쇼 공연을 통해 크로키키 브라더스는 자신들이 왜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에서 핫한 드로잉 서커스 팀이고,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지를 증명했다. 이들의 갈라쇼를 본 관객들도 박수와 함성으로 그들의 실력을 인정했다.

일본, 멜버른 등에서 열린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아 자신들의 이름을 또렷하게 각인시킨 크로키키 브라더스의 일정은 빼곡하게 채워져있다. 크로키키 브라더스는 “주로 초청을 받거나 섭외를 받아서 간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외에도 전국적으로 다양한 곳에서 공연을 펼친다”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마음을 밝혔다.
한편, 크로키키 브라더스는 24일 오후 5시, 부산 디자인센터 6층 이벤트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