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타선의 희생양이 된 류현진, 잃은 게 너무 많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8.24 16: 48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뉴욕 양키스의 화력 공세에 무너지고 말았다. 
류현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시즌 4패째.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1.64에서 2.00으로 상승했다. 
이날 경기 후 LA 타임스는 "다저스의 에이스이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류현진이 양키스 타선의 류현진이 4⅓이닝 동안 흔들렸다. 양키스의 인내력과 무자비한 파워에 희생당했다"고 전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1사 만루에서 뉴욕 양키스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우중월 홈런을 허용한 LA 다저스 류현진이 아쉬워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또한 "7실점은 앞서 홈 77⅔이닝 동안 내준 것과 같다. 평균 자책점은 지난 5월 8일(2.0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피홈런 3개로 시즌 최다 타이기록으로 만루 홈런은 한 번도 맞은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배는 가히 1패 이상의 충격이었다. 여전히 평균 자책점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1점대와 2점대는 하늘과 땅 차이다. 다음 등판에서 제 모습을 되찾는다면 1점대 평균 자책점에 진입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사이영상 수상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밖에. 
또한 올 시즌 안방 극강 모드를 선보였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안방 불패 이미지가 깨지고 말았다. 늘 잘 던질 수 없다. 하지만 류현진이기에 아쉬움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