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에서 2-2가 되면서 짜릿한 블라인드 명승부가 나왔다. 러너가 긱스타의 맹렬한 추격을 따돌리고 사이퍼즈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러너는 24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사이퍼즈 2019 액션 토너먼트 여름시즌' 긱스타와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우승을 차지한 러너는 상금 2000만원과 우승컵을 수여받았다. 아쉽게 마지막 5세트에서 패배한 준우승팀 긱스타는 준우승 상금 1000만원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사이퍼즈' 여름 시즌은 지난 7월 12일 개막전을 시작해 6주간 5개팀의 접전이 이어져왔었다. 마지막까지 짜릿했다. 풀세트 블라인드 명승부가 나왔다. 러너가 1, 2세트를 잡아내면서 일찌감치 세트스코어 2-0을 만들면서 초반 기세를 올렸다. 버프를 취할 수 있는 트루퍼를 공략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린 러너는 1세트를 승전보를 울렸고, 2세트에서는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매치 포인트를 찍었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긱스타가 3세트를 따라잡으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4세트에서도 긱스타의 추격이 계속됐다. 러너까지 중반까지 우위를 점했으나, 긱스타는 막판 한 타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짜릿한 역전으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턱 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러너가 마지막 5세트에서 기사회생 하면서 극적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 4세트 역전을 허용했던 러너는 5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맹공을 이어가면서 역전의 여지를 용납하지 않았다. 러너가 결국 긱스타의 저항을 정리하면서 결승 명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