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새벽 첫차→소방서까지..전국 방방곳곳에서 만난 사람들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8.24 19: 49

유재석부터 태항호 이규형, 데프콘, 양세형, 조세호, 유노윤호까지 전국 방방곳곳의 교통수단을 타고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출연자들이 직접 VJ가 돼서 대한민국의 다양한 현장 스토리를 담는 '대한민국 라이브'가 그려졌다.
‘대한민국 라이브’는 정해진 주제에 따라 전국으로 뻗어나간 카메라로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리얼한 현장 스토리를 담는 프로젝트다. 이날의 주제는 ‘교통수단’으로 출연자들은 대한민국을 잇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타고 만난 사람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가장 먼저 데프콘은 서울의 새벽을 여는 버스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새벽 세 시 반 심야 버스를 탄 데프콘은 금세 만차가 된 버스 안을 보고 놀랐다. 버스 안의 사람들은 출근과 퇴근을 하며 저마다의 목적지로 향하고 있었다. 
방송국에서 아침 뉴스의 조연출을 맡고 있는 시민은 "이 차 타야지 출근할 수 있다. 놓치면 택시타야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버스 기사님은 "다들 바쁘다. 살기가 힘드시다. 첫차를 타고 일 다시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태항호와 이규형은 봉화의 한 시골마을의 우체국을 찾아 ‘태희형’으로 불리는 집배원과 오토바이를 타고 우편 배달 현장에 함께 했다.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집배원들은 초등학교, 중학교 선후배 사이라며 "고향이 여기다. 다 이웃주민이고 친척들이라서 근무하는게 보람되고 재미도 있고 자부심도 있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에 동행한 태항호와 이규형은 "라이딩하는 것 같다. 경치가 너무 좋다"며 즐거워했다. 어르신들은 태희 씨가 방문하자 손자들이 방문한 것처럼 음료수, 커피, 밥 등 "뭐 먹고 가라 그냥 가면 맘이 안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곳에서는 같이 밥 먹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그냥 우편물이나 택배만 주고 가는 것이 아니라 혼자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한동안 앉아서 이야기를 하며 말벗이 되어 드리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유재석은 차장이 있는 태안의 한 마을 버스를 탔다. 유재석의 등장에 어르신들은 TV에서 많이 봤다며 크게 반가워했다. 어르신들은 "아기 아빠가 아니라 총각 같다. 얼굴도 조그맣다. TV보다 예쁘다"고 유재석을 향해 칭찬을 쏟아냈고 유재석은 "몰래카메라 아니냐"고 쑥쓰러워했다.
특히 이 버스는 요새는 잘 볼 수 없는 차장님이 버스에 상주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버스카드 대신 찍어주고 짐 내려주는 등 어르신 분들이 많이 타기 때문에 꼭 계셔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어르신들은 차장에 대해 "친절하고 자상하고 잘한다. 꼭 필요하다"고 고마워했다.
양세형과 유노윤호는 각각 부천소방서와 수원소방서로 향했다. 양세형과 유노윤호는 먼저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하지만 평화로운 식사도 잠시 양세형은 밥을 먹다가 쓰레기통에 손이 낀 아이를 구조하기 위해 출동했다. 조치 후 다시 돌아와 밥을 먹으려 했지만 또 한 번 출동 명령이 떨어져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유노윤호 역시 밥을 먹다가 오한이 난 60대 환자를 위해 출동했다. 유노윤호는 적극적으로 구조활동에 참여했다. 
조세호도 부산 소방서를 방문해 소방대원들의 출동 현장에 함께 했다. 인터뷰를 할 새도 없이 연속으로 출동해야했다. 특히 혼자 계시다 돌아가신 분의 신고 현장에 가게 된 조세호는 크게 놀랐다. 이후에도 숨돌릴 틈 없이 긴급출동 신고가 계속됐고 유노윤호는 정전된 아파트 단지에서 엘리베이트에 갇힌 시민들을 구조하는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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