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호사의 극적인 동점골로 성남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2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7라운드 성남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후반 12분 성남의 수비수 임채민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막판 호사가 문선민의 크로스를 받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전북은 같은 시간 상주에 5-1 대승을 거둔 울산에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전북은 16승 9무 2패, 승점 57를 기록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24/201908242040774694_5d61253f13838.jpg)
홈팀 전북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김승대가 포진했고, 2선에 로페즈, 손준호, 한승규, 문선민이 선발 출전했다. 신형민이 수비형미드필더로 출전했고, 김진수, 최보경, 홍정호, 이용이 수비를 지켰다. 골키퍼는 송범근.
원정팀 성남은 3-4-3을 가동했다. 전방에 공민현, 김현성, 최병찬이 나섰고, 중원에 문지환, 박태준이 출격했다. 좌우 윙백에 이은범, 주현우가 출전했고 연제운, 임채민, 임승겸이 후방을 지켰다. 김동준이 골문을 지켰다.
전북은 전반 5분 김승대의 침투로 기회를 잡았다. 상대와 경합 끝에 공을 따낸 손준호는 전방으로 긴패스를 연결했다. 김승대는 머리로 패스를 내줘 로페즈가 잡았지만 성남 수비에 막혀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북은 전반 10분 김진수의 저돌적인 돌파로 찬스를 얻었다. 김진수는 왼쪽 측면에서 성남의 공을 빼앗아 골라인까지 전진했다. 문선민에게 패스를 내줬지만 정확한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6분 전북은 위기를 맞았다. 성남으 빠른 공격에 수비진이 순각적으로 집중력을 잃었다. 전북은 공간을 내주고 최병찬 슈팅을 허용했다. 슈팅은 송범근의 품에 안겨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0분 문선민은 수비 2명 사이를 파고들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문선민은 양발을 이용한 터치로 연제운과 박태준 사이를 제쳤다. 수비 발에 걸렸지만 뒤에 있던 손준호가 슈팅을 때렸다.
문선민은 이어진 공격에서도 완벽한 기회를 잡았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한승규가 중원서부터 공을 드리블해 전진한 문선민에게 내줬다. 수비 1명을 제친 후 시도한 왼발 슈팅은 성남 수비의 머리에 걸리고 말았다.
전북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29분 문선민의 돌파로 생긴 빈 공간에서 공을 잡은 손준호는 다소 먼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김동준의 손에 잡혔지만 위협적인 슈팅이었다.
이어 전반 33분에는 한승규가 박스 중앙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반면 성남은 상대 공격에 기세가 눌렸다. 전반 35분 박태준이 김현성의 패스를 받아 슈팅한 것 이외에는 마땅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북은 전반 37분 중앙에서 짧은 패스로 성남 골문을 위협했다. 이용에서 시작된 공격은 문선민, 손준호, 김승대로 이어졌다. 로페즈가 기습적인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김동준이 몸을 던져 막았다.
전북은 전반 막판까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45분 김승대와 문선민이 재치있는 플레이로 성남의 공을 탈취했다. 손준호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추가시간엔 홍정호가 김진수의 프리킥을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24/201908242040774694_5d61253f4652e.jpg)
후반 시작하자마자 성남의 실수가 나왔다. 후방에서 공을 돌리던 성남 수비진은 전북의 압박을 받자 골키퍼 김동준에 패스했다. 김동준은 헛발질을 하며 공을 뒤로 흘렸다. 김승대가 달려들어 골을 노렸으나 김동준이 뒤늦게 걷어냈다.
전북은 후반 10분 최보경이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반칙을 저질렀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임채민이 키커로 나서 득점을 기록했다.
전북은 실점하자마자 김승대와 신형민을 빼고 호사와 이승기를 투입했다.
전북은 공격을 강화했지만 성남의 단단한 수비벽에 막혀 고전했다. 문선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가 박스 안에 많은 수비진이 몰려있어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후반 25분 전북은 호사가 밀집 수비를 뚫고 슈팅을 시도했다. 로페즈의 패스를 받아 간결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곧바로 수비수 홍정호를 빼고 이동국을 투입해 추격을 노렸다.
전북은 후반 32분 호사가 아크 근처에서 프리킥 기회를 만들었다. 키커로 나선 이용의 슈팅은 수비벽 사이를 통과해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후반 막판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44분 문선민의 크로스를 받은 호사가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동점골 이후 역전까지 노렸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