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으로 승부수 띄웠는데 골이 안 들어갔다."
부천FC가 전남 드래곤즈의 시즌 첫 연승 제물이 됐다. 부천은 24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5라운드 홈 경기서 전남에 0-3 완패를 당했다.
부천은 이날 패배로 전남(이상 승점 29, 8위)에 승점 동률을 허용하며 7위 자리가 위태롭게 됐다. 연승에 실패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도 놓쳤다.

송선호 부천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나름대로 뭔가를 하려고 노력했다. 역습으로 골을 허용하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잘 안됐다. 승부수를 띄웠는데 골이 안 들어갔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송 감독은 후반 중반 공격적인 승부수를 던졌지만 독이 되어 돌아왔다. 미드필더 문기한을 빼고 공격수 이시헌을 투입하며 3-4-3으로 공격적인 변화를 꾀했다. 중앙 수비수 닐손 주니어도 공격적으로 가담했다. 전남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역습에 와르르 무너졌다.
송 감독은 "전남전을 꼭 이기고 싶었다. 골을 허용해 공격적으로 했다"며 "찬스 때 골이 들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안 들어가서 3골을 허용했다. 열심히 해줬고 최선을 다한 경기다"라고 말했다.
송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집중력이나 경기 운영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빨리 채워나가야 한다"며 "11경기 남았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한 번 리그를 이끌어나가고 싶다"고 바람을 나타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