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우승이 목표고, 더 많이 기여하고 싶기 때문에 대표팀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다."
전북은 지난 2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7라운드 성남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후반 12분 성남의 수비수 임채민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막판 호사가 문선민의 크로스를 받아 동점을 만들었다.
전북은 이날 무승부를 거두면 승점을 1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같은 시간 치러진 경기에서 울산이 상주를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승점 57)은 울산(승점 58)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25/201908250128777781_5d6166d65ee32.jpg)
문선민의 전천후 활약 덕에 전북은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로페즈, 한승규와 함께 2선 공격수로 나선 문선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성남 수비를 괴롭혔다. 문선민은 측면에만 머물지 않고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득점력에선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경기 막판 호사의 극적인 동점을 도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문선민은 “공격 상황에서 찬스가 많았는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운도 안따라줬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무리 능력을 더 개선해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분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문선민은 “공격수로서 마무리를 해줬어야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성남 수비들이 몸을 날려 막는 모습에서 더 간절함이 느껴졌다”라고 무승부의 이유를 분석했다.
오는 26일 9월 평가전과 월드컵 2차예선에 나설 축구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이 발표된다. 문선민도 분명 후보군에 들어갈 선수다. 이날도 파울로 벤투호의 코치진이 경기장을 찾아 그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하지만 문선민은 “팀의 우승이 목표고 더 많이 기여하고 싶다”면서 “대표팀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