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력과 운’ 린드블럼, 니퍼트 보유 최소 경기 20승 도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8.25 08: 47

조쉬 린드블럼(두산)이 시즌 20승 사냥에 나선다.
린드블럼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선발 등판한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24경기에 출장한 그는 19승 1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7회초 두산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날 린드블럼은 의미있는 기록 하나에 도전한다. 지난 2016년 더스틴 니퍼트(당시 두산)가 세웠던 역대 최소 경기 20승 달성. 당시 니퍼트는 25경기에서 20승 고지를 밟았고, 시즌을 22승으로 마쳤다.
두산에서 20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총 세 명이 있다. 1982년 박철순(24승)이 토종 선수로는 유일하고, 2007년 다니엘 리오스(22승), 2016년 니퍼트다.
이날 린드블럼이 20승에 성공하면 KBO리그 역대 20번째이자, 선발승으로 한정하면 11번째 20승을 거두게 된다.
한화를 상대로는 올 시즌 강한 모습을 보였다. 두 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의 성적을 남겼다.
승리는 투수가 잘 던져야 하기도 하지만, 타선 지원도 따라줘야 한다. 김태형 감독은 “린드블럼이 실력도 실력이고, 타이트한 상황에서 잘 던지는 것도 있다. 그러나 승운도 좋다. 상대 투수 대진운과 타선 지원 등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린드블럼은 역대급의 실력과 함께 승운을 함께 뽐냈다.
일단 두산 타선은 24일 한화전에서 장단 16안타를 때리며 총 13득점을 올리면서 물오른 감각을 뽐냈다. 타격감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린드블럼의 기록 달성은 한결 수월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한화는 선발 투수로 김이환이 나선다. 2019년 2차 4라운드(전체 33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신인 김이환은 올 시즌 6경기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5월 세 차례 구원 등판한 뒤 지난 8일 KIA전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14일 NC전에서도 5⅔이닝 2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20일 삼성전에서는 2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