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불나불 대지마”..‘일만사’ 유재석X이효리라 가능한 ‘국민 예능남매’ 케미[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8.25 10: 33

“일적으로 굉장히 잘 맞지만 연락 안해.”, “나불나불 대지 좀 마.”
이효리, 유재석이기 때문에 가능한 돌직구 케미스트리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일로 만난 사이’에서 오랜만에 일로 만난 이효리, 유재석이 ‘국민 예능 남매’다운 호흡을 보여줬다. 
‘일로 만난 사이’는 유재석이 매회 스타 게스트와 함께 ‘끈적이지 않게, 쿨하게, 일로 만난 사이끼리’ 일손이 부족한 곳을 찾아가 땀흘려 일하는 프로그램. 첫 회 ‘동료'로 이효리와 이상순이 유재석과 함께 제주도 녹차밭을 찾아 노동에 나섰다. 

유재석, 이효리는 기대했던 대로 말 한 마디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 초특급 설전으로 ‘국민 예능 남매’의 케미를 자랑했다. 
유재석은 제주도에 도착해 일터로 떠나기 전 이효리, 이상순 부부를 만났다. 유재석은 그동안 이효리와 다수의 예능에서 호흡을 맞춰온 만큼 재회한 두 사람은 반가워했다. 하지만 이효리는 “일적으로 정말 굉장히 잘 맞는다. 일 이외에는 연락해 본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효리는 유재석이 목에 묶은 스카프를 지적하는 등 이효리의 솔직함에 유재석은 꼼짝하지 못했고, 이효리는 “예민한 상태”라면서 유재석에게 이상순을 통해서 말을 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했는데 이효리는 유재석의 아이들에 대해 물으며 바쁜 일로 인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없는 것에 대해서 “그런 삶에 만족해?”라며 돌직구로 묻기도 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고 유재석은 일을 하며 “허리 아프다. 힘들다”고 투털댔고 이에 이효리는 “서서 입만 나불나불 대다가 허리 숙여서 일하려니 힘들지? 일을 입으로만 해서”라고 말하는가 하면, 민폐끼치는 게 싫다며 “나불나불 대지 좀 말라”고 말해 유재석이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이효리는 제작진에 “누구나 유재석하면 어려워하고 유라인으로 가고 싶어 하고, 그런데 나는 그럴 필요는 없으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효리, 유재석은 과거 SBS 예능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며 ‘국민 예능 남매’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후 한동안 두 사람의 케미를 볼 수 없었는데 2017년 MBC ‘무한도전’을 통해 만남이 성사됐다.
당시에도 두 사람은 특유의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선사했는데 2년여 만에 ‘일로’로 만나 이효리의 말대로 ‘일적으로 굉장히 잘 맞는’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시원한 재미를 선사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일로 만난 사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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