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 안재현의 폭로전 후폭풍이 8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혼을 두고 두 사람이 상당히 사적인 내용까지 수면 위로 끌어 올린 것을 비롯해 옛 동네주민의 목격담까지 공개되며 이들을 향한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는 구혜선과 안재현이 살던 동네를 찾아가 주민들을 만났다.
두 사람을 안다는 한 동네 주민은 “소리 소문 없이 이사갔다”며 “어느 날 구혜선 씨가 이사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구혜선, 안재현 부부가 살았던 경기도 용인으로 찾아갔다. 이어 동네주민은 “(구혜선과 안재현 부부가)강아지 데리고 나와서 산책을 했고 소속사 차가 오면 타고 가는 걸 봤었다”라고 했다.

이어 또 다른 동네주민은 “구혜선 씨가 우리 가게에 자주 왔었는데 불행해 보였다. 행복해보이지 않았다”며 “연예인 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느끼겠더라. 마스크 끼고 오고. 두 분이 같이 온 적은 없었고 따로따로 와서 따로따로 행동했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연예 정보프로그램 ‘섹션TV연예통신’도 두 사람을 다루며 별거설을 언급했고 “올해 초 두 사람이 이미 각자 살기 시작했다는 별거설도 있었다. 하지만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은 이유는 특별한 정황들이 없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구혜선, 안재현의 진흙탕 싸움은 지난 18일부터 시작됐다. 구혜선이 이날 자신의 SNS을 통해 안재현이 권태기로 변심해 이혼을 원한다며 안재현과의 불화를 폭로했다.
이후 안재현이 이혼과 관련한 구혜선의 입장에 반박하고 해명했지만 구혜선이 다시금 반박하고 추가적으로 폭로, 굳이 공개하지 않아도 될 사적인 내용까지 폭로하면서 대중의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

구혜선, 안재현의 폭로전이 잠시 소강상태지만 두 사람이 이혼에 공통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이상 언제든지 양측의 진흙탕 싸움이 시작될 수 있는 상황이다.
두 사람은 폭로전으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으면서 연예계 생명이 끝났다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결혼생활을 어떻게든 깔끔하게 마무리하려고 하는 노력을 보여주기보다는 서로 헐뜯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 이에 두 사람은 연예활동에 위기가 찾아왔다.
안재현은 촬영 중인 MBC 새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을 비롯해 출연 예정으로 알려졌던 tvN‘신서유기7’에서 하차하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뿐 아니라 모델로 활동 중이던 화장품 브랜드의 광고 역시 중단됐다. 구혜선 역시 출간 예정이정 에세이집의 출간이 연기되는 등 활동에 직격탄을 맞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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