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놀린' 맨유, 크리스탈 팰리스에 '굴욕'... 최악의 역효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8.25 08: 4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홈에서 첫 패배를 당한 날 구단은 SNS를 통해 망신을 당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SNS는 인생의 낭비다"라고 언급했다. 맨유가 정확하게 퍼거슨 감독의 말처럼 행동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서 1-2로 패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홈에서 창단 첫 패배를 당했다. 상상할 수 없던 상황이었지만 최악은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 

개막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던 맨유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다시 첼시를 만났어야 했다"라고 밝혔다. 첼시와 노리치 시티의 전반이 끝난 뒤 언급한 것. 
첼시는 노리치를 상대로 전반을 2-2로 마무리 했다. 개막전서 거뒀던 승리에 취해있던 맨유는 첼시전처럼 승리를 거두고 싶다는 의지였다.
설레발을 내놓았던 맨유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페널티킥을 실출하며 패배를 맛봤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맨유에 불명예를 안겼다. 경기를 마친 뒤 첼시와 다시 만나고 싶다고 언급한 내용을 공식 SNS를 통해 다시 내놓았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맨유를 비웃었다. 
일반적으로 상상하기 힘든 내용이었다. 만약 맨유가 승리를 거뒀다고 하더라도 논란이 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에 패배를 당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영국 언론들은 맨유의 행동에 대해 "역효과를 낳았다"라며 비난했다. 물론 맨유의 행동이 농담이라고 하더라도 분명 비난을 받을 행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크리스탈 팰리스 SNS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