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일로 만난 사이’ 출연 후 누리꾼들의 고정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유재석과 이토록 케미가 잘 맞는 출연자를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유재석은 ‘국민 MC’라는 타이틀답게 대부분 출연하는 예능에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진행자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이효리와 호흡을 맞출 때면 공동 MC처럼 함께 방송을 끌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도 그럴 것이 이효리가 유재석의 리드에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유재석을 쥐락펴락 하기 때문. 이에 두 사람의 티키타카 호흡이 가능하다. 특히 ‘유재석 몰이’는 이효리만이 할 수 있어 이들을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일로 만난 사이’에서 이효리, 유재석의 케미는 그야말로 ‘환상’이었다. ‘국민 예능 남매’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호흡으로 첫 회를 알차게 채웠다.
‘일로 만난 사이’에서 이효리, 유재석의 만남은 역시나 예상을 깼다. 이효리는 유재석을 만나자마자 스카프를 지적하며 “오버인 것 같다”고 했다. 이효리 특유의 솔직함에 유재석은 꼼짝하지 못하기도 했다.
또한 녹차밭으로 가는 길에 이효리는 “지금 몸 상태가 예민하다. 한 달에 한 번 그날이거든. 투 머치 인포메이션이었어?”며 “할 말 있으면 상순 오빠 통해서 얘기해라”라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본격적으로 일이 시작된 후 유재석은 잠시도 입을 가만히 있지 못하고 토크를 이어갔고 “힘들다”고 투덜댔다. 이에 이효리는 “촬영한다고 민폐끼치는 거 싫다. 그러니까 나불나불 대지 좀 말라”라면서 유재석을 꾸짖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이효리의 말도 꼼짝도 못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효리는 “누구나 유재석하면 어려워하고 유라인으로 가고 싶어 하고, 그런데 나는 그럴 필요는 없으니까”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이뿐 아니라 이효리는 식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유재석에게 부부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유재석이 “너무 붙어 있으면 어때?”라고 묻자 이효리는 “우리는 잘 맞는데 너무 같이 있으니까 친구 같다. 가끔은 연인 같고 처음 사귈 때의 남녀 간의 감정이 그립다"고 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최근에 키스 해봤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크게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명언과 입담을 쏟아내며 활약하지만 유독 유재석과 만났을 때 예능감과 유재석과의 환상 케미를 보여준 이효리. 누리꾼들이 이효리가 고정이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일로 만난 사이’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