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결국 마블 떠난다..톰홀랜드·케빈파이기 "최고의 5년"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8.25 18: 14

'스파이더맨'이 월트디즈니와 소니픽처스의 협상 결렬에 따라 MCU에서 빠진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 사장과 주연 배우 톰 홀랜드가 이를 인정했다.
미국의 영화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24일(현지시간)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 사장과 '스파이더맨' 주연 톰 홀랜드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는 '디즈니 D23 엑스포' 행사가 진행됐고, 이 자리에 참석한 케빈 파이기와 톰 홀랜드의 인터뷰도 공개돼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디즈니와 소니의 협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희망적인 보도가 나왔기 때문.

톰 홀랜드는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5편의 훌륭한 '스파이더맨' 영화를 만들었다. 5년이 지났고, 난 생애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누가 알았겠나. 그러나 내가 아는 것은 '스파이더맨'을 계속하고, 내 인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 재밌을 것 같다. 앞으로 '스파이더맨'의 미래는 다를 것이지만, 똑같이 놀랍고, 우리는 그것을 더 새롭게 만드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케빈 파이기도 "'스파이더맨'과 함께 해서 감사와 기쁨을 느끼고 있으며, MCU 내에서 5개의 영화를 만들었다. 솔로 무비 2편과 '어벤져스' 영화 3편이다. 난 결코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꿈이었다. 그리고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었다. 우리는 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돼 있다는 것을 알았고, 우리가 원하는 이야기를 했다. 그것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며 더는 MCU에서 스파이더맨을 볼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히 했다.
이와 함께 톰 홀랜드는 '디즈니 D23 엑스포' 무대를 떠나기 전, "미친 일주일이었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3000만큼 사랑한다'"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명대사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데드라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소니픽처스와 디즈니(마블 인수)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마블 스튜디오와의 관계도 끝났다고 발표했다.
데드라인은 "소니와 디즈니가 계약에 합의하지 못해, 마블의 케빈 파이기 사장은 앞으로 '스파이더맨'을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나올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존 왓츠 감독과 주연 톰 홀랜드를 중심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했다.
소니와 디즈니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솔로 무비 '스파이더맨: 홈커밍',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솔로 무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을 공동 제작했다. 그러나 최근 디즈니가 합의 과정에서 '스파이더맨' 관련 수익 분배를 두고 '50대50'을 제안했으나, 이를 소니가 거절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의하면, 이후 소니가 제안한 '원래 계약처럼 수익의 5%만 받으라'는 것도 디즈니가 거절했다고.
소니픽처스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스파이더맨에 대한 오늘(21일)의 뉴스들 중 상당수는 케빈 파이기의 참여에 대해 최근 논의의 성격을 잘못 설명하고 있다"며 "우리는 실망스럽지만, 디즈니가 그를 우리의 다음 스파이더맨 영화의 주 제작자로 계속 참여시키지 않기로 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가진 소니픽처스와 마블 영화 제작사인 월트디즈니 사이의 협상이 결렬돼, 케빈 파이기 사장이 스파이더맨의 프로듀서로 계속 활동할 수 없도록 디즈니가 '거부'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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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파이더맨: 홈커밍' '파 프롬 홈' 스틸,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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