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루키인 임희정(19, 한화큐셀)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000만 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임희정은 25일 강원도 정선에 있는 하이원컨트리클럽(파 72/6,4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적어냈지만, 전날 2위와의 타수차를 워낙 크게 벌여 둔 덕에 무난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라운드에서 이미 16언더파, 2위와 더블 스코어의 타수차로 단독 선두에 오른 임희정은 최종라운드에서는 첫 우승에 도전하는 얼떨떨한 루키, 그 자체였다.

8번홀을 지나는 동안 파행진만 거듭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파4 9번홀에서 급기야 보기를 범하더니 후반 9개홀에서는 보기 3개, 버디 1개로 부진했다. 결과적으로 전날 보다 3타를 잃은 13언더파 275타로 경기를 마쳤지만 2위와의 격차는 여전히 4타차가 나 있었다.
2위는 이날 3타를 줄인 박채윤의 차지였다. 박채윤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최종합계 9언더파의 성적을 냈다.
3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2위를 달리던 곽보미, 7언더파로 3위를 달리던 박현경도 최종라운드에서 부진해 6언더파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임희정은 “최종라운드 시작할 때 타수 차이가 크게 나서 다른 선수들보다는 편하게 경기했지만, 챔피언조라는 중압감 때문에 공격적으로 플레이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다음에 또 챔피언 조에 들어가게 된다면 공격적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