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 이무송 부부가 내공만렙 현실판 부부 '십계명'으로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노사연과 이무송이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멤버들은 사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결혼식 웨딩 비주얼이 꾸며지 있지 멤버들에게 꿈꿔 온 결혼식에 로망을 묻자, 양세형은 "만국기있는 초등학교 단상, 천막같은거 크게 설치해서 계속 수육과 육개장 정식 세팅해 운동회 느낌으로 하고 싶다"고 전했다. 육성재는 "SNS 라이브로 하는 결혼식, 식장 예약말고 온라인으로 하고 싶다"며 웨딩플랜을 전했다.

이에 이승기는 "시대를 앞서가는 감각이거나 그냥 SNS 중독"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기는 스몰웨딩을 언급하면서 "일상을 함께하는 이들과 일상을 벗어나 함께 여행하고 싶다"고 했고, 이상윤도 "해외에서 결혼하는 외국사람들 봤다, 나도 스몰웨딩 꿈꾼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오늘 사부에 대해 결혼에 대해 깨달음을 주는 사람인지 물었다. 부부 십계명까지 전하며 결혼 예찬론이 이어졌다. 이어 각각 결혼에 관해 적어보라고 하자 멤버들은 고민, 이승기는 "결혼은 신기루같은 느낌"이라면서 고민했다.

결혼을 한 마디로 정의를 내리지 못한 가운데 사부를 찾아갔다. 사부가 있는 곳은 한 레코딩 스튜디오였다.
바로 독보적인 음색을 가진 노사연과 남편 이무송이었다. 결혼 40주년 앨범을 만들기로 한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집사부 최초 부부 사부가 등장하자, 반가움도 깨달음도 두배가 될 것이라 기대감에 찼다. 멤버들은 "잉꼬부부"라고 하자, 두 사람은 "잉꼬라고 하긴 너무 크다, 새장에서 많이 싸운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멤버들은 "최수종 사부님은 잉꼬비결에 대해 아내를 바라볼 때 딸을 바라보듯 하는 것이라 했다"고 하자, 두 사람은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현실성 제로"라면서 "걘 심한 병, 리는 정반대 현실부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들도 가짜는 아닌데 어떻게 인간이 그럴 수가 있냐는 것, 범적할 수 없는 천상계 부부, 그들만 바라보면 결혼을 망친다"면서 "결혼의 환상을 깨고 현실을 직시하라, 현실 부부 민낯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어 멤버들에게 결혼이 무엇인지 물었다. 이승기는 "언젠가는 하겠지 막연해진 결혼, 결혼은 신기루"라고 했다. 양세형은 "결혼은 '사이다', 사이다같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라 했고, 육성재는 "결혼은 평행선, 닿을 듯 말듯 나란히 붙어가는 느낌, 사랑은 나란히 걸어가는 것이라 했다"며 부딪치지 않고 일정한 곳을 바라보는 것이라 했다. 이상윤은 "결혼은 현실적인 선택"이라 답했다.
이무송은 "절대 결혼은 아름다움에 현혹돼서 하면 안 된다"며 운을 뗐다. 이에 노사연은 "결혼은 복권, 하나도 맞은 적이 없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멤버들은 "그런데 어떻게 살 수 가 있냐"고 의아해하자, 두 사람은 "26년을 맞춰가는 것이 기적, 서로 다름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한지 일주일만에 헤어지자고 했지만 26년 버티고 있어, 화를 내도 꼭 같이 잔다"면서 각방을 쓰지 않고, 화는 그날 풀어야 한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최수종은 이상적, 지금은 현실적으로 느끼지만 오히려 더욱 이상적으로 느껴진다"면서 어렵지만 부부의 약속을 꿋꿋하게 지켜온 모습이라 전했다. 또한 마사지로 스킨십 자주 해주는 것도 부부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두 사람은 "아무말 없이 쓰담아주는 스킨십이지만 서로에겐 큰 위로가 된다, 부부의 스킨십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부부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내 편이라 강조했다.
본격적으로 우리만의 '현실판 부부 십계명'을 만들어보자고 했고, 멤버들이 '조정위원회'가 되어 이를 확인해 통과시키기로 했다. 첫번 째 계명에 대해 이무송은 "서로가 서로의 음악에 대해 터치하지 말자"고 했다. 가사 검열을 노사연이 평소에 많이 한다고 불만을 토로하자, 멤버들은 "음악활동을 존중해주 되, 가사는 협의할 수 있다"며 이를 정리했다.

식당으로 이동해 노사연은 깻잎으로 부부싸움이 일어난 적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이성에게 절대 깻잎 떼어주지 말자며 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멤버들은 각각 양 측의 변론을 맡더니 상황극을 펼쳐 폭소하게 했다. 멤버들은 "아름다운 구속이 최악의 결과를 나올 수도 있으나 사랑하는 사람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매너"라며 정리했다.
또한 1년에 2번 단 둘이 신혼여행을 하자며 이것도 십계명으로 올렸다. 이 분위기를 몰아 캠프장으로 향했다. 방에 도착하자마자 이무송은 노사연을 위해 깜짝 꽃다발 선물을 전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안겼다.

하지만 이내 얼굴에 수박씨 뱉기 게임으로 폭소하게 했다. 두 사람은 "이런 거 장난치는 것 좋아한다"면서 26년차 찰떡 개그코드를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