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복귀를 계획 중인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주시하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스페인 매체 '아스'를 인용, 내년 1월까지 사령탑 복귀를 기다릴 예정인 무리뉴 전 감독이 레알 수뇌부와 지네딘 지단 감독 사이에 고조되고 있는 긴장감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리뉴 전 감독은 지난해 12월 맨유에서 경질됐다. 이후 축구해설자로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무리뉴지만 최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빨리 복귀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26/201908260731778259_5d630f4b675df.jpg)
무리뉴는 얼마 전 중국 광저우 헝다로부터 거액의 연봉을 제시받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유럽 5대 리그 소속 클럽 중 하나를 이끌고 싶다는 뜻을 드러내며 이 제의를 고사한 바 있다.
기사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내년 1월까지 기다릴 준비가 돼 있으며 레알 복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레알은 올해 초 지단 감독을 다시 불러 들였지만 이번 여름부터 불협화음이 솔솔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무리뉴는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한 경험이 있다. 실제 스페인 '엘파이스' 디에고 토레스 로마노 기자는 "무리뉴와 레알 마드리드가 감독복귀를 위한 합의를 맺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무리뉴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기도 했다. 지단이 부진할 경우 무리뉴가 후임 감독으로 올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페레스 회장은 지단 감독이 복귀하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지단 감독이 원했던 폴 포그바 영입에 실패하면서 둘 사이에 이상 기류를 보이고 있다.
지단 감독은 프리시즌에서도 만족스런 결과를 내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토트넘에 패했다. 시즌 개막전에서는 셀타 비고를 3-1로 꺾었지만 지난 25일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는 1-1로 비겼다.
무리뉴는 지난 3월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을 경질하면서 유력한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레알 수뇌부가 무리뉴 감독의 복귀를 한동안 고심했다. 과연 무리뉴 감독이 다시 레알로 복귀할 수 있을지 이번 시즌 또 다른 흥미거리 중 하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