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약체의 반전”..‘변신’, 개봉 첫주 1위+100만 돌파 눈앞..‘곤지암’ 260만 기록 깰까[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8.26 10: 29

영화 ‘변신’(김홍선 감독)이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하며 100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가장 최근 공포 영화 흥행작이었던 ‘곤지암’의 기록을 깰 수 있을까.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변신’은 지난 25일 하루 동안 전국 23만 302명이 관람해 5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76만 9692명이다.
‘변신’은 지난 주말 3일 동안 57만 195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에 100만 관객 돌파까지 24만여 명을 남겨둔 상태로 이번 주 1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변신’은 개봉 전 최약체로 꼽히는 영화였다. 하지만 개봉 첫날 막강한 작품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박스오피스 대이변’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변신’ 개봉 전 '분노의 질주: 홉스&쇼’와 ‘엑시트’가 강세를 보이며 박스오피스 1, 2위를 기록했지만, ‘변신’이 이들 영화들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한 것. 
2018년 3월 28일 개봉한 ‘곤지암’(감독 정범식)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이래 한국 정통 공포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첫 기록이었다. 하루 깜짝 흥행으로 끝날 것이라는 분석과 달리 개봉 이틀 째에도 1위를 수성해 1020 세대 관객의 입소문을 입증했다. 
개봉 3일 째에는 할리우드 대작 ‘분노의 질주: 홉스&쇼’와 더욱 격차를 벌렸고 한국 영화 ‘엑시트’, ‘광대들: 풍문조작단’, ‘봉오동 전투’ 등 한국 영화 경쟁작들도 제치고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행진했다. 
무엇보다 ‘변신’은 좌석 점유율 열세 상황에서도 높은 좌석 판매율을 기록하며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이처럼 ‘변신’이 박스오피스 대이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데에는 무엇보다 1020 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예매보다 현장구매 성향이 높은 1020 세대들이 영화의 매력을 느껴 극장으로 나온 것.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어 벌어진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 배우 배성우와 성동일, 장영남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공포감을 높였다.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변신’은 현재까지의 추이대로라면 금주 내 1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 기록 역시 ‘곤지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첫 기록이다. 무엇보다 막강한 영화들을 제치고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변신’이 ‘곤지암’(267만 5883명)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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