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 폭격기' 김신욱(상하이 선화)가 태극 마크를 달고 다시 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원정 2연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오는 9월 조지아와 친선경기,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예선 1차전을 치른다.
벤투호는 지난 6월 호주와 이란을 상대로 월드컵 예선을 대비한 담금질을 마쳤다. 오는 9월 5일 조지아(이스탄불)와 친선경기로 최종 점검을 한 후, 10일 투르크메니스탄(아시가바트)에서 2차예선에 나선다.
한국은 조지아와 첫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투르크메니스탄과 11년 만에 만난다. 한국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같은 조에 편성된 바 있다. 지난 2008년 2월 서울(4-0)과 아시가바트(3-1)에 맞붙어 모두 승리한 기억이 있다.
아시아예선을 앞둔 만큼 벤투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이번 시즌 K리그와 중국 슈퍼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김신욱(상하이 선화)에게 기회를 줬다. 그는 이번 시즌 17골(K리그 9골, 슈퍼리그 8골)을 기록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9월 대표팀 일정에 김신욱을 뽑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발탁했다. 이전에도 본 명단에는 없었지만 예비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다. 이제 대표팀도 다른 시기(월드컵 2차 예선)에 들어왔다. 김신욱도 대표팀에 와서 스타일에 적응할 수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라고 발탁 소감을 밝혔다다.
김신욱 발탁에 대해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서 잘 적응하기 바란다. 또한 우리 코칭 스태프도 그를 살리기 위한 조합을 찾을 것이다. 여러모로 이번 시기가 적기라 생각해서 발탁했다"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김신욱도 꾸준히 관찰하던 선수다. 지금까지 대표팀 기존 공격수와 다른 유형인 것은 틀림없다. 팀과 김신욱 모두 노력해서 조합을 맞춰야 한다. 친선 경기와 아시안컵를 넘어 이젠 아시안 예선이다. 그때 소집때마다 맞는 선수를 찾을 것"이라고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벤투호는 1일 파주 NFC에서 소집을 가지고 다음 날 오후 1시 40분 인천공항을 통해 터키 이스탄불로 출격한다. 이후 5일 이스탄불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가진 다음 10일 투르크메니스탄서 카타르를 향한 긴 여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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