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가 장남 매덕스를 대한민국 연세대학교에 입학시킨 가운데 뭉클한 심경을 토로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25일(현지 시각) 매체를 통해 “매덕스를 한국에 두고 비행기를 타기 전 난 큰 안경으로 얼굴을 가렸다. 공항 출국 게이트로 나가기 전 6번을 돌아봤다. 매덕스는 계속 나를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나는 우리 아들이 참 자랑스럽다. 한국 대학생활을 잘할 준비가 돼 있다. 잘 지냈으며 좋겠다”며 연세대학교 국제학부 언더우드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과에 입학해 한국에 남게 된 아들 매덕스를 무한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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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덕스는 2002년 안젤리나 졸리가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첫 아이다. 안젤리나 졸리는 전 남편인 브래드 피트 사이에서 낳은 샤일로, 녹스-비비안 쌍둥이 뿐만 아니라 팍스, 자하라 등 모두 6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팍스는 베트남, 자하라는 에티오피아에서 입양했다.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안젤리나 졸리의 영향 아래 매덕스는 전 세계를 사로잡은 K팝에 단단히 빠졌다. 안젤리나 졸리는 평소 K팝을 좋아해 한국어를 공부 중인 매덕스가 한국 대학 진학을 원하자 미리 학교를 서치했고 지난해 11월 이미 연세대학교를 방문해 캠퍼스 투어를 마쳤다.
여러 학교를 두고 고심하던 이들은 연세대 입학을 확정 지었고 지난 18일 다시 한번 서울을 방문해 본격적인 한국 살이를 준비했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는 내한 후 통역사 한 명만 대동한 채 아들과 함께 종로구 삼청동의 식당, 백화점 등을 누비며 소탈한 행보를 보였다.
이 스케줄을 마치고 안젤리나 졸리는 홀로 미국으로 돌아갔고 매덕스와 헤어지며 펑펑 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과 떨어진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 듯했지만 어느새 독립할 만큼 성장한 아들을 200% 믿으며 아낌없이 지원을 쏟고 있다는 후문이다.

덕분에 매덕스는 26일 오전 인천광역시 연수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진리관A에서 열린 국제학부 언더우드국제대학 입학식에 엄마 없이 홀로 참석했다. 소탈한 캐주얼 피케이 티셔츠에 화이트 캡모자를 쓴 그는 혼자서 시작할 19학번 새내기 생활에 잔뜩 들뜬 미소를 지었다.
OSEN 취재 결과, 매덕스는 송도국제캠퍼스에서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기숙사 생활을 한다. 매덕스는 UIC 외국인 전형으로 9월에 입학해서 19학번이 된다. 1년간 송도국제캠퍼스에서 기숙사 생활을 마친 뒤 신촌캠퍼스에서 수업을 마저 들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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