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근, 팔꿈치 골절 부상→오늘 수술→아내 이지애 “밥 차려주다 의자서 떨어져”(전문)[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8.26 15: 28

MBC 김정근 아나운서가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팔꿈치 골절 부상을 입었다. MBC 측은 개인적인 일로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혀 궁금증이 쏠린 가운데 아내인 방송인 이지애는 남편이 의자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김정근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팔꿈치 두 곳이 부러지고 인대도 끊어졌지만 손가락은 움직인다. 감사..수술 전날. 건강하게 하루 하루 지냄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새삼 깨닫는다. 범사에 감사하라. 그래도 감사. 긴 재활. 다시 태어나자”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김정근은 팔에 붕대를 하고 있다. 팔이 움직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드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김정근 아나운서가 16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김광석'(감독 이상호)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인대까지 끊어진 심각한 팔 부상에 MBC 임현주 아나운서를 비롯해 방송인 김환, 장성규, 개그맨 옥동자 등이 걱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정근은 오늘(26일) MBC ‘실화탐사대’ 녹화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허일후 아나운서가 김정근의 자리를 대신 채웠다. 
이날 MBC 관계자는 OSEN에 “김정근 아나운서가 팔꿈치 골절 부상을 입어 수술을 앞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오늘(26일) MBC 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 녹화가 있는데 오늘 녹화까지는 허일후 아나운서가 대신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한 김정근이 팔 부상을 당한 이유에 대해 MBC 관계자는 “김정근 아나운서가 직접 밝힌 대로 부상을 입은 게 맞다. 다만 부상 사유는 개인적이라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근 아나운서가 출연 중인 ‘실화탐사대'의 경우 오늘 녹화까지만 허일후 아나운서의 진행이 결정됐고 이후 상황은 정해진 바 없다. 김정근 아나운서의 건강 상태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팔 부상을 당한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이지애가 자신의 SNS을 통해 직접 이유를 밝혔다. 이지애는 “아이 낳은 아내와 딸 위해 밥을 차려주다 의자에서 떨어졌는데 뼈와 인대가 나갔다. 교통사고 수준이란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어떻게 설명할 수 없는 큰 사고를 당했지만 그 부위가 머리나 목이 아니었음에 감사.늘 달려와 도와주시는 어머니들께 감사하고, 아프다 소리 없이 씩씩하게 버티고 있는 남편에 감사하고, 오늘 교회에서 아빠 위해 기도했다는 착한 서아와 목욕 후 기적의 5시간 통잠을 자준 도윤에게 감사. 이 와중에 이모님은 상을 다했지만 그래도 금세 대체인력이 구해졌음에 감사”라고 했다. 
더불어 “도윤이 낳고 이제 겨우 한 달.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많은 생각들이 스치는 주말 그럼에도 바쁜 육아로 인해 깊게는 절망하지 않게 됨에도 감사”며 “몇 시간 후 있을 수술도 지켜주세요. 부러진 짱가 팔 잡고 함께해주세요”라고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하 전문. 
버라이어티했던 주말
조금 지루하고 심심하고 단조로워도 별 일 없음에 늘 감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 낳은 아내와 딸 위해 밥을 차려주다 의자에서 떨어졌는데 뼈와 인대가 나갔다. 교통사고 수준이란다.
어떻게 설명할 수 없는 큰 사고를 당했지만 그 부위가 머리나 목이 아니었음에 감사.
늘 달려와 도와주시는 어머니들께 감사하고, 아프다 소리 없이 씩씩하게 버티고 있는 남편에 감사하고,
오늘 교회에서 아빠 위해 기도했다는 착한 서아와 목욕 후 기적의 5시간 통잠을 자준 도윤에게 감사. 이 와중에 이모님은 상을 다했지만 그래도 금세 대체인력이 구해졌음에 감사.
도윤이 낳고 이제 겨우 한 달.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많은 생각들이 스치는 주말. 그럼에도 바쁜 육아로 인해 깊게는 절망하지 않게 됨에도 감사.
지금시각 새벽3시반 감사의 이유를 적다가 밤새겠다 싶어 그만할 수 있음에 감사...
몇 시간 후 있을 수술도 지켜주세요.. 부러진 짱가 팔 잡고 함께해주세요.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김정근, 이지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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