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차' 박봄→'2년차' (여자)아이들…'퀸덤'에 던진 당찬 출사표 (종합) [현장의 재구성]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8.26 18: 43

명실상부한 ‘원톱’을 가리는 ‘퀸덤’이 베일을 벗는다. 여섯 그룹이 한 날 한 시에 새 싱글을 발매하고 관객과 대중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한 팀이 승자가 된다.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각자의 매력을 제대로 어필해야 하는 법. 데뷔 11년차 박봄부터 데뷔 2년차 (여자)아이들까지, 여섯 그룹의 당찬 도전이 시작된다.
26일 오후 경기도 일산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는 Mnet 새 예능 프로그램 ‘퀸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퀸덤’은 한 날 한 시에 새 싱글을 발매할 K팝 대세 가수 6팀의 컴백 대전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아티스트들이 서로 배려하며 컴백 시기가 겹치지 않도록 조정해 온 음악시장의 불문율을 깨고 명실상부 ‘원톱’이 되기 위해 한 치 양보 없는 정면승부를 펼치는 모습을 담았다.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정상급 아티스트들은 서로 배려하며 컴백 시기가 겹치지 않게 조정한다. 이는 음악 시장의 불문율이기도 하다. 컴백 팀에 화제성을 집주이키고, 음악 방송 1위를 위한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는 것. ‘퀸덤’은 ‘피하기’ 대신 ‘정면승부’를 선택, 아티스트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진짜 1위’를 가리고자 한다.
‘진짜 1위’를 위해 당찬 도전을 하는 그룹은 모두 여섯이다. 걸그룹 AOA, 마마무, 러블리즈, 오마이걸, (여자)아이들, 박봄 등이 그 주인공이다. 박봄이 걸그룹 투애니원 출신인 만큼, 걸그룹 자존심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한 날 한 시, 새 싱글을 발매하며 대중의 평가를 기다린다. 관객과 대중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만큼 자신들의 매력과 무기를 제대로 보여줘야 승산이 있다. 여섯 아티스트는 그동안 보여줬던 매력이나 새로운 매력을 무기로 ‘퀸덤’에 도전한다.
가장 맏언니는 데뷔 11년차 박봄이다. 걸그룹 투애니원으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최근에는 솔로로 컴백해 여전한 목소리와 압도적인 분위기를 뽐내고 있다. 걸그룹들 사이에서 홀로 출격하는 박봄이지만 당차다.
박봄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너무 떨리고 재밌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조욱형 PD는 “박봄은 걸그룹 출신으로 솔로 아티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다양한 색을 내는 데 좋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최근 팀을 재정비하면서 5인조로 재편된 AOA는 오랜만에 대중 앞에 나선다. 멤버는 줄었지만 AOA만이 갖고 있는 매력은 여전하다. 건강하고 섹시한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AOA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다양한 무대와 다채로운 색을 준비했다”며 “시청자 분들도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믿듣맘무’ 마마무는 ‘무대 장인’이라는 별명처럼 늘 새로운 무대와 퍼포먼스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자 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휘인이 건강 상의 문제로 불참했지만 무대에는 오를 예정으로, 마마무만의 퍼포먼스가 기대를 모은다.
마마무는 “예전에 이야기했지만 마마무 사전에 똑같은 무대는 없다. ‘퀸덤’에서도 멋진 무대,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청순’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걸그룹 러블리즈도 ‘퀸덤’에 도전장을 던졌다.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과 아련한 노래, 청순한 모습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만큼, 활약이 기대된다.
러블리즈는 “‘퀸덤’을 통해 보여드리지 않았던 색다른 러블리즈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당찬 도전장을 던졌다.
‘콘셉트 요정’ 오마이걸은 ‘퀸덤’의 관전 포인트다. 데뷔 이래 같은 콘셉트가 없을 정도로 매번 다른 콘셉트로 활약 중인 오마이걸은 이번 ‘퀸덤’에서도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마이걸은 “오마이걸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처음이다. 굉장히 긴장되지만 많은 콘셉트를 소화한 그룹으로서, ‘퀸덤’에서도 많은 콘셉트와 숨겨진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막내 (여자)아이들은 데뷔 2년차에 불과하지만 벌써부터 많은 1위 트로피를 받은 만큼 ‘퀸덤’에서도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리더 전소연이 곡을 직접 쓰는 만큼 (여자)아이들이 ‘막내’라는 계급장을 떼고 선배들과 한 무대에서 어떤 포스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여자)아이들은 “선배님들과 ‘퀸덤’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며 “막내로서 발전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여섯 그룹의 무대를 연출하는 조욱형 PD는 “대중들이 보기에 가수들의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연출로서 봤을 때 여섯 팀의 매력이 각자 다르다. 그 자체를 조명하기도 힘들다. 다른 팬들이 다른 그룹을 보시더라도 수긍하고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을 주고자 한다”고 기대를 높였다.
한편, Mnet 새 예능 프로그램 ‘퀸덤’은 오는 29일 오후 9시2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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