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포그바는 후반 22분 1-1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 키커로 나섰으나 실축했다.
경기 후 포그바의 SNS에서 한 팬은 “포그바 너는 XX한 더러운 흑인이다”라며 인종차별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다른 팬은 “포그바 널 죽여버리겠다”며 살해협박까지 했다.

사건은 끊이지 않았다. 맨유는 24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마커스 래쉬포드까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팬들은 래쉬포드까지 인종차별로 공격하고 있다.
포그바는 25일 자신의 SNS에 “내 조상들은 인종차별로 고통을 받았고 지금 내 세대들은 자유를 얻었다. 일을 할 수 있고, 버스를 탈 수 있고, 축구를 할 수 있다. 인종차별은 무시할 수 있다. 오히려 날 더 강하게 만들고 다음 세대를 위해 싸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메시지를 올렸다.
포그바는 조상들의 초상화 앞에서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포그바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포그바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