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쿼드로, 1R 치킨 힘입어 개막전 중간 집계 1위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8.26 20: 37

 페이즈3 첫 전장에서 끈질긴 집중력을 선보이며 치킨을 확보한 쿼드로가 개막전 중간 집계 1위에 등극했다.
쿼드로는 26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개막전 A-B조 경기에서 1-2라운드 도합 23점을 올리면서 중간 집계 1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치킨을 베어문 쿼드로는 2라운드 치킨을 차지한 SK텔레콤(19점),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친 아프리카 페이탈(18점)을 제치고 페이즈3 첫 데이 우승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개막전답게 1라운드 에란겔 전장부터 엄청난 변수가 발생했다. 2019 PKL 페이즈2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젠지는 월드클래스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에이스 ‘피오’ 차승훈, ‘에스더’ 고정완을 모두 잃었다. 젠지의 남은 일원들은 교전을 포기하고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방법을 택했다. DPG 다나와 또한 ‘펍지 코리아 컨텐더스(이하 PKC)’ 출신 긱스타에게 습격을 당하고 전력의 절반을 놓쳤다.

APK가 스타돔에게 쓰러지며 16위로 탈락하자 ‘리포브카’ 주변 전장은 점점 달아올랐다. PKL의 터줏대감들과 PKC의 신예들은 페이즈3의 첫 치킨을 획득하기 위해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후 젠지가 15위로 첫 경기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페이즈1의 강호 아프리카 페이탈, VSG가 날카로운 샷발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향해 다가갔다.
그러나 다른 팀들의 저항도 만만치않았다. 혈전 끝에 아프리카 페이탈, VSG가 떨어진 뒤 쿼드로, 긱스타, OGN 에이스의 삼파전이 벌어졌다. 수적 우세는 쿼드로(4인)가 긱스타(3인), OGN 에이스(2인) 보다 뛰어났다. 마지막 9번째 자기장에서 쿼드로는 긱스타, OGN 에이스가 전투를 벌이는 틈을 타 페이즈3 첫 치킨을 획득했다.
PKL 역사상 처음으로 적용된 ‘사녹’ 전장은 우선 각 팀들의 탐색전이 이어졌다. 많은 팀들은 차량으로 이동하는 대신, 건물에 자리 잡고 적들의 동태를 살폈다. 12분까지 전장은 조용했으나, 자기장 원이 좁아지면서 전투 빈도가 급격하게 높아졌다. 치열한 전투 이후 8분 만에 11팀이 모습을 감췄다.
7번째 자기장에서 OGN 포스, 월드클래스, 아프리카 페이탈, SK텔레콤의 4파전이 열렸다. 물고 물리는 싸움 끝에 자리를 잘 잡은 SK텔레콤은 최후의 교전에서 승리하고 ‘사녹’ 전장의 첫 치킨을 뜯었다.
1라운드 치킨을 차지한 쿼드로는 2라운드 순위는 낮았으나 8킬을 더하며 중간 집계 1위를 유지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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