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배울게" '웰컴2' 정지훈, 임지연향한 깊어진 '♥' [핫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8.27 07: 40

'웰컴2 라이프'에서 정지훈이 임지연을 향한 진심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26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웰컴2 라이프(연출 김근홍, 심소연,극본 유희경)'에서 재상(정지훈 분)이 시온(임지연 분)을 점점 닮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온(임시연 분)은 피의자 조호영을 찾았으나 자살로 목숨을 끊어 버렸다. 하지만 소지품 속에서 유서와 청산가리 등 마약에 중독되어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그 사이, 시온과 재상(정지훈 분), 그리고 동택(곽시양 분)은 피해자 유족인 약지엄마가 언론들 앞에서 오열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시온은 약지엄마가 옷을 거꾸로 입은 것을 알아챘고, 재상은 동정여론을 사기 위해 일부러 머리를 굴린 것일지 의심했다. 조호영이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닌, 약지엄마에게 조종당했음을 추측했다. 재상은 조호영이 약지엄마의 지시대로 살인일 저지른 것임을 알아냈고, 피의자 조호영과 약지엄마가 동창이란 사실도 드러났다.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대형사건 진범을 놓치는 것이기에 수사팀에선 이 사건을 처음부터 재검토하기로 했다.  
집으로 돌아와 시온은 잠자리를 뒤척였다. 재상은 그런 시온을 걱정, 그러면서 "10년 전 살인사건 범인 잡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 않았냐"고 했다.시온은 "그래도 이번 사건, 우리 오빠가 벌인 것이 아니란 건 밝혀졌다"고 말했다.재상은 그런 시온을 끌어안으며 "씩씩한 척 안 해도 된다"면서 "괜찮은 척하는 널 보니 더 마음이 안 좋다"며 걱정, 시온은 눈물을 훔쳤다. 
시온은 "이 긴 싸움을 언제까지 해야할지 생각하면 무섭다, 이러다 지쳐버릴까 무섭다"면서 "하나도 밝혀진 것이 없는데, 나 혼자 지쳐버릴까 무섭다"며 눈물을 흘렸고, 재상은 "안 괜찮아도 괜찮다, 그 누구도 너한테 뭐라 할 수 없다"면서 "얼마든지 지쳐도 괜찮다"며 시온을 위로했다. 
다음날 재상은 약지엄마에 대해 "내가 왜 그 여자 얼굴이 낯이 익은지 이제야 알겠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재상과 당시 병원에서 우연히 부딪쳤던 간호사였던 것. 재상은 "그 때 그 여자였다"고 했고, 동택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기 위해 거짓 상황으로 살인을 저지른 '뮌하우젠 증후군'인 것 같다"고 했다. 시온은 "더 무서운 건 이걸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또 다른 살인을 준비할 것"이라며 동정심을 사기위해 더 큰 일을 준비할 것이라 했다. 
하지만 언제, 누구를 살인할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문제의 아이와 함께 약지엄마가 SNS 라이브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약지엄마는 계획대로 동정여론을 만들었고, 언론까지 찾아왔다. 하지만 언론들은 "유제품을 먹으면 안 되는 아이에게 왜 유제품을 먹였냐"고 말했고, 약지엄마는 당황했다. 그 사이 경찰들과 응급차까지 도착했다. 그 자리에서 살인교사와 아동학대로 체포했다. 
재상은 직접 약지엄마를 심문했다. 재상은 "그렇게 바라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당신이 사람이냐"면서
"당신을 의지하는 사람을 죽이고, 세경보육원 사건까지 이용하냐, 누군가에게 그 사건을 절대 잊을 수 없는 아픔"이라며 분노했다.
하지만 약지엄마는 "나 때문에 사람들이 그 사건을 한 번 더 기억했다"며 뻔뻔하게 나왔다. 재상은 "동정을 구걸하려 아이들을 학살한 마녀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당신이 저지른 사건들 재수사할 것, 당신은 그저 관종일 뿐"이라 말했다.약지엄마는 "기자회견장, 당신도 누군가의 아픔을 쇼로 만들었다"고 말하면서 "세경 보육원사건 대충 수사한 건 당신"이라며 오히려 재상을 공격했다. 재상이 "그건 무슨 말이냐"며 표정이 굳자, 약지엄마는 "검사시보 이재상, 내가 기억 못하는 줄 알았냐"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알고보니 그가 간호사였던 당시, 재상이 시온에게 거짓말했던 말들을 옆에서 엿들은 것이다. 약지엄마는 "누군가는 현실감이 뛰어나 수사를 대충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역공격했고, 시온은 두 사람의 대화를 모두 들으며 배신감에 눈시울을 붉혔다. 재상은 "시온이는 다 알고 있었던 것"이라며 처음 자신에게 이별을 고했던 시온을 떠올렸다. 자신의 사건의 피해자인 세린이를 그제서야 떠올렸고, 재상은 "난 진짜 쓰레기였다"며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런 재상을 시온이 찾아왔다.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시온은 재상의 손을 잡았다. 시온은 "약지엄마 말로 나에게 미안한 것이냐"고 물었고, 재상은 "왜 날 다시 받아준 거냐"고 물었다. 시온은 "오빠가 날 찾아왔기 때문, 그때 보여준 진심이 좋았다"고 답했다. 시온은 "아직도 기억난다, 며칠 밤을 샌것 같은 그 눈빛"이라며 운을 뗐다. 
과거 재상은 "네가 날 떠났다는 사실을 못 받아들였다, 이별의 이유가 뭐든 그건 내 잘 못"이라면서 "내가 아는 넌, 늘 이해해주고 기다려줬는데 그런 네가 이별을 고한 거면 다 나 때문"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가르쳐달라, 너를 배울게"라며 손을 잡았다. 재상은 "가르쳐달라, 내가 고치겠다, 네가 원하는 사람이 되겠다"면서
"사랑을 하는건 그 사람을 배우고 그 사람이 원하는 방식대로 정성을 쏟는 건데 난 그런 놈이 아니었다, 한 번만 기회를 달라, 널 배울 수 있게"라며 시온의 손을 잡았다. 
시온은 그때를 떠올리며 "사랑은 상대를 배워가는 것이라, 그 말이 좋았다"고 했다. 재상은 "내가 잘 배워갔냐"고 물었다. 시온은 "사건 재조사하려 뛰어다니고, 같이 아파해주고 곁에 있어줬다"면서"태어나서 가장 잘 한 일 중 하나가 오빠 손을 잡은 것, 내가 아는 진실은 오빠는 그 누구보다 좋은 사람, 그러니 더이상 미안해하지마라"며 손을 꼬옥 잡았고 재상은 그런 시온의 눈을 바라봤다. 점점 더욱 깊어지는 두 사람의 사랑이었다. 
한편, '웰컴2 라이프'는 오로지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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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웰컴2 라이프'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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