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노들' 김세정, 연우진에 ♥고백 후 작별→트럭운전사가 미행 '긴장↑'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8.27 06: 49

'너의 노래를 들려줘' 김세정이 김시후를 칼로 찌른 과거를 떠올렸고, 이를 연우진에게 고백한 뒤 작별 인사를 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는 홍이영(김세정 분)이 장윤(연우진 분)에게 자신의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고, 동시에 기억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의 기억을 잃은 홍이영은 김이안(김시후 분)의 여자친구였다는 사실과 1년 전 교통사고 당시 그를 칼로 찔렀다는 것을 믿지 못했다.

장윤은 "그날 둘이 같이 있었고, 죽은 이한이 몸에 칼에 찔린 상처가 있었다. 혼절해 있던 장소에 피묻은 칼이 발견됐다. 그냥 뺑소니 사고로 묻혀서 제대로 조사되지 않았다. 홍이영 씨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직접 듣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밝혔다. 
홍이영은 "그 말은 내가 처음부터 누군지 알고 있었다는 말 아니냐? 처음부터 내가 누군지 알고 날 찾아왔다는 거다. 내가 동생을 죽였다고 생각해서 날 찾아온 거 아니냐? 날 살인자라고 생각해서"라며 충격을 받았다.
김이안은 장윤의 남동생으로 1년 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현재 홍이영은 장윤을 좋아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김이안의 여자친구였다는 사실을 더욱 믿을 수 없었다.  
장윤은 "1년 전 그날 이안이는 죽었고, 홍이영 씨는 살아 남았다. 살아 남은 사람한테는 그 책임이 있다. 그날 일 기억하는 사람은 홍이영 씨 한 사람 뿐이다.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기억해내야 한다. 제발 부탁"이라고 했다.
홍이영은 "내가 김이안 씨를 정말 죽였으면 어떡하냐? 윤이 씨는 내가 어떻게 되도 상관없냐? 내가 사라져버려도 상관 없냐? 동생을 죽였을지도 모르는 끔찍한 여자니까. 그동안 나 보면서 무슨 생각했냐? 얼마나 끔찍하고 가증스러웠을까. 차라리 처음부터 얘기하지 그랬냐. 내가 윤이 씨 좋아하기 전에. 그러면 이렇게 고통스럽진 않았을 것 같다. 미안하다. 나한테 시간을 좀 달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홍이영은 장윤의 집을 방문해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칼을 건네 받았고, 손에 드는 순간 그날의 영상이 스쳐 지나갔다. 흐릿했던 기억이 점점 뚜렷해지자 괴로워했다.
얼마 후, 술에 취한 홍이영은 "나 돌았나보다, 오늘도 윤이 씨가 너무 좋다. 좋으면 안 되는데, 나도 이런 내가 너무 끔찍하다. 나한테 혼자 살아 남은 책임이 있다고 했는데, 그 책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홍이영은 "내가 뼛속까지 웃긴 게 정말 사람을 죽였을 지도 모르는 살인자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는 그 와중에도 윤이 씨는 못 볼 수도 있다는 게 너무 무섭다"며 사랑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홍이영의 고백에 장윤은 그를 안아 키스했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다음 날 홍이영은 장윤의 집에서 사라졌다. 홍이영은 장문의 문자를 통해 "실은 그동안 몇 가지 기억이 떠올랐는데, 윤이 씨한테 차마 말하지 못했다. 윤이 씨가 갖고 있는 그 칼은 내가 갖고 있던 칼이 맞다. 내가 그 칼로 김이한 씨를 찔렀다. 그런데 왜 찔렀는지 모른다, 전후 사정도 모른다. 그걸 알고 싶어서 잠깐 다녀온다. 알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모든 걸 알게 되면, 우리를 둘러싼 많은 게 달라질 거다. 윤이 씨를 만나서 정말 좋았다. 마지막으로 이 말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안녕, 많이 좋아했다"며 진실을 알기 위해 나섰다.
홍이영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고, 그의 뒤에는 의문의 남자가 있었다. 1년 전 교통사고와 관련된 미스터리한 트럭운전사였다. 
문제의 장소에 도착한 홍이영은 폐건물 안으로 들어섰고, 그 순간 홍이영을 미행한 트럭운전사도 따라왔다. 홍이영은 "누구세요?"라며 낯선 남자의 존재에 놀랐고, 동시에 장윤은 사라진 홍이영을 급하게 찾아나서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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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너의 노래를 들려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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