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이 딸에게 모델 대회 출전을 강요하는 엄마에게 조언했다.
26일에 방송된 KBS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엄마로부터 피트니스 모델 대회 출전을 강요받는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딸은 "엄마의 권유로 나갔다가 4등에 입상했다. 그때 이후로 몇 번씩 나갔다"고 말했다.
딸은 "엄마가 먼저 피트니스 대회에 나가셨다. 근데 어깨를 다치셔서 계속하지 못하니까 타깃이 내가 됐다. 나는 키가 작고 짜리몽땅해서 잘 안된다"며 "전체 인원이 5,6명 되는데 그 중에서 4등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딸은 "인스턴트 음식은 거의 못 먹는다. 한 번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폭식을 한 적이 있다. 엄청 혼났다. 동생이 감시를 하다가 엄마에게 말한 것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엄마는 "고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딸은 멘탈이 약하다. 엄마로서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는 "운동을 하면 목표가 없다. 사람들 대부분이 운동을 해야 한다며 자꾸 먹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이영자는 "지금 내 얘기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엄마는 딸이 국가대표까지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딸은 "나는 절대 못한다. 내 전공은 유아교육과다. 그것도 엄마가 추천해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에 엄마는 "아이만의 재능이 있다. 하나를 가르치면 둘 셋을 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윙크는 "딸이 끝까지 안하겠다고 하면 어떡하냐"고 물었다. 이에 엄마는 "싸워서 이겨야 한다. 결국 하고 싶게 될 것. 집을 나가라고 말할거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아이를 위한 PT 돈도 많이 들었고 식단비도 상당하다"며 "대회용 비키니 제작도 내가 했다. 내가 입던 옷을 리폼해서 큐빅도 일일히 박았다. 밤새 바느질을 해서 손가락에 피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함께 나온 아들은 "엄마가 누나 운동을 많이 시킨다. 한 번은 헬스장이 끝날 때까지 한 적도 있다"며 "나한테는 자꾸 살찌라고 한다. 살 안 찌면 호적에서 파버린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은 "여기서 당당하게 이야기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딸은 "대회에 나가고 싶지 않다. 내가 나가고 싶을 때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엄마는 "이번 9월 대회만 나가면 너에게 터치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타일러는 "지금 타협을 하면 안된다. 결정권은 본인에게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딸은 "나가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김나영은 엄마에게 "왜 꼭 본인을 이겨야 하는 거냐. 이기지 않아도 괜찮다. 소소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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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안녕하세요'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