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이 삼보일배에도 패륜아 낙인을 지우지 못해 선거에 낙방했다.
26일에 첫 방송된 tvN '위대한쇼'에서는 위대한(송승헌)이 선거에서 낙방한 이후 대리 기사로 생계를 유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위대한은 선거 도중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했다. 위대한의 아버지는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아들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 채 고독사했다. 위대한은 아버지를 외면했다는 이유로 패륜아 낙인이 찍혔다.

이날 강준호(임주환)는 언론을 통해 "지금 위대한 의원에게 쏟아지는 비난은 너무 나갔다"며 "위의원을 폐륜아로 낙인 찍는 건 마녀사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본 위대한은 "저건 우릴 이중으로 먹이는 거다"라며 "이로서 강경훈(손병호)은 공정한 아들을 둔 부친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고봉주(김동영)는 위대한을 위한 전략으로 삼보일배를 제의해 눈길을 끌었다.

위대한은 "오늘부터 모든 선거 운동을 접어두고 참회의 마음으로 삼보일배를 시작하겠다"며 광화문 광장에서 삼보일배를 선보였다. 위대한은 "죄송합니다"를 외치며 삼보일배를 시작했다. 하지만 여론의 반응은 차가웠다. 위대한이 쇼를 한다며 손가락질 하기 시작한 것.
하지만 위대한의 삼보일배가 며칠 째 이어지자 여론의 반응도 바뀌었다. 위대한은 마음속으로 "난 유물론자다. 신이나 사후 세계는 믿지 않는다. 하지만 그 순간 돌아가신 부모님께 기도했다. 제발 이번 선거에서 이기게 해달라고"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납골당 앞에 도착한 위대한은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다.
투표는 시작됐다. 위대한과 강경훈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엎치락 뒷치락 개표가 이어졌다. 이날 결국 위대한이 아닌 강경훈의 당선이 확정됐다.
위대한은 김혜진(박하나)을 만났다. 김혜진은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냐"며 "방송국에서 국민 폐륜아를 써주겠냐"고 물었다. 위대한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결국 위대한은 김혜진에게 "그만 헤어지자. 난 지금 너까지 챙길 여력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혜진은 "오빠는 훌륭한 정치인이 될 거다. 상대방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준다"라고 말했다.

홀로 한강변에서 위대한은 "정치계에선 이런 말이 있다. 원숭이는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국회읜원은 떨어지면 사람도 아니다. 나는 오늘부터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3년의 시간이 흘렀다. 위대한은 선거에서 떨어진 이후 대리운전을 시작했다. 위대한은 "국회의원 떨어지고 나서 먹고 살 길이 막막했다"며 "국회의원하고 가장 흡사한 일이 대리운전이 아닐까 싶었다. 국민이 원하는 속도와 방향으로 운전을 하지 않느냐. 그래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취객은 위대한의 옷에 구토를 했고 위대한은 국회의원 시절을 그리워했다. 고봉주는 "대리기사는 그만 둬라. 득보다 실이 크다"라고 말했다. 위대한은 "톡 까놓고 말해봐라. 너 나 싫어하냐"고 말했다. 고봉주는 "걱정돼서 그런거다. 선거 끝나고 공황장애 약까지 드시지 않았냐"고 말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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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위대한쇼'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