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에 완패’ 다저스, NL에서만 최강인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8.27 05: 20

예비 월드시리즈, 내셔널리그(NL) 1위팀과 아메리칸리그(AL) 1위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LA 다저스-뉴욕 양키스 3연전 시리즈는 다저스의 완패로 끝났다. 다저스는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는데, 경기력은 완패였다. 
3연전에서 다저스는 류현진-클레이튼 커쇼 '원투 펀치'를 내세운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장타 대결에서도 양키스에 완전히 밀렸다. 
선발 매치업은 다저스가 약간 우위였다. 류현진-제임스 팩스턴, 토니 곤솔린-C.C. 사바시아, 클레이튼 커쇼-도밍고 헤르만 대결이었다. 믿었던 류현진과 커쇼가 나란히 홈런 3방씩 얻어맞으며 패전 투수가 됐고, 오히려 신인 곤솔린이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유일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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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다저스와 양키스의 공격력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당 득점은 양키스가 1위(5.85점), 다저스가 4위(5.45점)이다. 팀 홈런은 양키스가 2위(241개), 다저스가 3위(227개)다. 
[사진] 다저스웨이 홈페이지.
그러나 3연전에서 다저스는 홈런 수 2-9, 총 득점 5-16으로 완전히 밀렸다. 양키스는 애런 저지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류현진 상대로 만루 홈런을 포함해 홈런 2개를 기록했다.
반면 내셔널리그 홈런 1위(42개) 코디 벨린저는 3연전에서 10타수 1안타 6삼진으로 침묵했다.  저스틴 터너(23홈런)는 2차전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는데 11타수 2안타, 맥스 먼시(33홈런)는 10타수 2안타 6삼진을 기록했다.
양키스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4.82로 메이저리그 19위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양키스 선발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양키스의 팩스턴, 사바시아, 헤르만은 3경기에서 16⅔이닝 5실점(ERA 2.70)으로 호투했다. 양키스 불펜진은 3경기에서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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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스웨이'는 27일(이하 한국시간) 3연전 결과를 평가하면서 서부영화 제목 '석양에 돌아오다'(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에 빗대 다저스 공격력을 'ugly'로 꼽았다. 팀내 홈런 1~2위인 벨린저와 먼시의 침묵, 2~3차전에서 득점권 11타수 무안타 빈타 등을 지적했다. 
다저스의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지난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보스턴에 차례로 패하며 우승이 좌절됐다. 올해 월드시리즈에 올라간다면, 양키스와 맞붙는 것은 달갑지 않을 것이다. 양키스는 올 시즌 승률 5할 이상인 팀 상대로 40승 25패(승률 .615)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승률이 높다. 다저스는 39승 27패(승률 .591)로 2번째 좋다. 그러나 주로 내셔널리그 팀 상대로 거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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