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 팬에게 사인 배트를 선물을 한 선수가 화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거포 조쉬 도날드슨(35)이 그 주인공이다.
도날드슨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선발출장, 2회와 7회 솔로 홈런포 두 방을 터뜨리며 애틀랜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1~32호 홈런. 애틀랜타는 메츠와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이날 도날드슨은 남다른 팬서비스로 주목받았다. 2호초 첫 타석을 앞두고 도날드슨은 백네트에 앉은 여성 관중과 그물망 사이에서 대화를 나눴다. 메츠 모자를 쓴 여성팬과 가벼운 트래쉬 토크를 한 것이다. 도날드슨은 행운을 빌어달라는 의미에서 방망이를 만져줄 수 있는지 물었지만 거절 당했다. 이 관중은 도날드슨의 불행을 빌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27/201908270452778358_5d64397f0363a.jpg)
공교롭게도 바로 이어진 타석에서 도날드슨은 메츠 선발투수 스티븐 마츠에게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그라운드를 돌고 홈에 들어온 도날드슨은 덕아웃에 들어가기 전 그물망에 손을 대면서 대화를 나눈 관중에게 하이파이브를 시도했다. 이 관중은 하이파이브를 거부했다.
‘MLB.com’에 따르면 도날드슨은 이 관중에게 자신의 사인과 함께 ‘열혈 팬에게’라고 쓴 배트를 선물했다. 도날드슨은 “메이저리거가 되는 게 그런 것 같다.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 가끔 나의 성공을 원치 않는 원정에서 소통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27/201908270452778358_5d64397f4f3b3.jpg)
지난해 시즌 후 애틀랜타와 1년 2300만 달러 FA 계약을 체결한 도날드슨은 128경기 타율 2할6푼5리 121안타 32홈런 76타점 78득점 OPS .918로 활약 중이다. 특히 같은 지구 메츠를 상대로 16경기 타율 3할9푼3리 24안타 9홈런 15타점 OPS 1.381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