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애, 수술한 김정근 손잡고 "밥 차려주다 뼈 인대 나간 남편..그래도 웃는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9.08.27 07: 04

방송인 이지애가 부상 당한 남편에 대한 안타깝고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이지애는 27일 자신의 SNS에 "아빠, 남편, 가장이라는 이름이 그의 삶을 짓누르지 않기를 바랐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부러진 팔을 들고 홀로 택시 타고 입원 수속을 하러 간 그의 얼굴을 이틀 만에 봤는데 수술실에 들어가면서도 나를 보며 웃고 있었다"라며 "아플텐데..힘들텐데..어쩌면, 무서울텐데..그럼에도 내 앞에 애써 웃는 모습을 보니 그 이름들의 무게가 상당하구나 싶다"라고 애써 괜찮은 척 하는 남편에 대해 안쓰러워했다.

이어 "어쩌면 그도 우리 도윤이처럼 아무 때나, 아무렇게나, 엉엉 울고싶은 순간들이 있을텐데 그런데 내가 속상할까봐 저렇게 웃고있네..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라며 "대한민국 아빠들 아프지 말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너무 아프면 참지 말아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이지애는 김정근의 부상 이유에 대해 "아이 낳은 아내와 딸 위해 밥을 차려주다 의자에서 떨어졌는데 뼈와 인대가 나갔다. 교통사고 수준이란다”라고 전해 보는 이의 걱정을 샀던 바다.
해당 글과 함께 이지애는 깁스를 한 남편 김정근의 손을 꼭 잡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김정근 아나운서 역시 자신의 SNS팔에 붕대를 감고 있는 사진과 함께 “팔꿈치 두 곳이 부러지고 인대도 끊어졌지만 손가락은 움직인다. 감사..수술 전날. 건강하게 하루 하루 지냄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새삼 깨닫는다. 범사에 감사하라. 그래도 감사. 긴 재활. 다시 태어나자”라는 글을 게재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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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지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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